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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사자

天上 2021. 10. 24. 08:44

 

어느 날, 한 남자가 산속에서 

사자와  마주치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가 기도를 하면서 

살짝 눈을 떠보니 

사자도 옆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신도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안도한 남자가 사자에게 물었다.
"혹시 너도 교회에 나가니 ?"

사자가 대답했다.
" 그럼... 넌 밥 먹기전에 기도 안하냐?" 

아이구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한 그는 마지막으로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를 

큰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찬송가 대신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코리나> 노래가 나오는 게 아닌가? 

"I love Corinna, 

tell the world I do...
Corinna, Corinna, 

I love you so..." 

힘차게 둘째 소절까지 부르고 

살며시 눈을 떠보니 

앞에 있던 사자가 물끄럼이 

자기를 쳐다 보더니 

슬그머니 뒤돌아 가는 게 아닌가. 

이젠 살았구나 안심한 그가   

뒤돌아가는 사자에게 물었다. 
"아니, 어찌하여  마음이 바뀌셨습니까?
제가 맛이 없게 생겼습니까?"

그러자 사자가 말했다. 
"이놈아, 내가 아무리 무식해도  

지금 인간 세상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를 모르겠냐?
네 놈이 마스크도 않쓰고 얼굴이  

사색이 다 된걸 보니  

필시 네놈은 코로나에 

걸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그렇게 악를 쓰며 

코로나를 외친 것이 아니더냐.
얼른 내 앞에서 꺼지거라..."

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I love Coron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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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qdp3O-Se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