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가곡.명곡

가시나무

天上 2025. 6. 3. 15:43

 

- 하덕규 작사

- 임태경 노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한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