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치매에서 미토콘드리아 대사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생리학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제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 세포학적 지식안에서 약물의 작용기작과 효과를 생각해 봤을때 위에서 언급된 부작용은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설명에 앞서 위에 언급된 저널들에서 사용된 스타틴의 계통이 어떤건지 알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에 따라 기억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스타틴의 주요 작용 원리는 mevalonate pathway 억제를 통해 콜레스테롤합성을 저해하는것인데, 코엔자임Q10, dolichol과 같은 다른산물도 콜레스테롤합성과 같은 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스타틴에 의해 코엔자임Q10과 dolichol이 같이 저해된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견고성에 관여하고, 코엔자임Q10은 체내 에너지생산에 관여하고, dolichol은 뇌의기능 및 노화에 관여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평소에 복용하는 스타틴이 심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 같이 BBB를 지날 수 있는 지용성 스타틴이라면 뇌혈관을 지나 뇌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 봅니다.
콜레스테롤 합성 저해에 의한 뇌세포의 세포막 불안정과 dolichol 감소에 의한 뇌 기능 저하, 코엔자임Q10 저하에 의한 뇌세포에서 ATP(에너지) 생산의 저하등이 한번에 발생하게 될 수 있고 이건 ROS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최종적으로 세포사멸로 이어질 수 있을거라 봅니다. 뇌세포의 특성상 죽은 세포는 재생이 안되니 시냅스간 연결이 감소하여 기억력 저하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에 로수바스타틴이나 프라바스타틴과 같은 수용성이라면 BBB를 통과 할 수 없어 뇌에 영향을 주기 어렵겠죠. 그런데 힘이없고 쉽게 피로해 지는건 뇌에 작용하는게 아니므로 어느 스타틴을 복용하나 발생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스타틴에 의한 영향인지 아닌지 판단에 앞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는등의 피로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하지요. 그런상황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스타틴의 복용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코엔자임Q10 감소를 통한 에너지 생산의 감소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게 지속되면 체내 에너지 생산이 저하되어 기운이 없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코엔자임Q10이나 비타민K류를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서 복용 했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죠. 따라서 상관관계를 알기위해선 코엔자임Q10이나 비타민K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서 지용성계통의 스타틴을 복용하게하여 피로감과 기억력을 모두 평가한 자료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