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박상준]-동아일보
소니처럼 위기에 내몰렸던 경험이 있는 일본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도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기술개발 투자 하면 한국 아닌가? GDP 대비 기술개발 투자에서 한국이 세계 1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데이터에서 정부 지출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형편없이 낮아진다.
유로피안 커미션(European Commission)에서 발표한 2020년 기업별 연구개발(R&D) 투자를 보면 상위 2500위에 드는 기업이 한국은 60개사, 일본은 293개사다.
그 기업 전체의 R&D 투자를 전체 매출액으로 나누면 한국은 3.7%, 일본은 4.0%인데, 여기서 삼성과 도요타의 데이터를 제외하면 일본은 값에 변화가 없는 반면에 한국은 그 값이 2.4%로 낮아진다.
한국도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부동산이 버블이 아니냐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인구가 감소하고 GDP가 부진해도 기업이 살아남으면, 그래서 일자리를 지키면 그 경제도 살아남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이다.
일본 경제가 망한다 망한다 하면서도 망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참고가 될 만한 경험이다.
박상준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일본 경제가 망하지 않는 이유[동아광장/박상준]
2021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7%인 것으로 발표됐다. 2020년에는 ―4.6%의 역성장이었다. 겨우 1.7%의 성장은 떨어진 만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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