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나이가 들수록...

天上 2026. 1. 9. 18:10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자연스럽게 단정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경험이 쌓이고, 삶의 무게를 알게 되면 말과 행동도 정리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태도를 반복해왔느냐가 사람의 품격을 갈라놓는다.

감정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쏟아낸다


기분이 불편하면 그 즉시 말로 드러낸다. 짜증, 분노, 불만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솔직함이라 포장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은 관록이 아니라 무책임으로 보인다. 감정을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결국 관계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돈과 이익 이야기를 지나치게 앞세운다


대화의 중심이 항상 손해와 이익, 돈 계산으로 흐른다. 작은 비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도움의 무게를 계속 저울질한다. 이런 태도는 현실적이라기보다 인색함으로 인식된다.

나이가 들수록 돈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그 사람의 품위를 드러낸다. 계산이 앞서는 순간 관계는 금방 추잡해진다.

말끝마다 깐족대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타인의 실패를 이야기 소재로 삼고,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한다. 위로보다는 평가가 앞서고, 공감보다는 뒷말이 많아진다.

이런 행동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지만, 동시에 사람을 작게 만든다. 남의 삶을 소비하는 태도는 나이가 들수록 가장 빠르게 신뢰를 잃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것은 새로 얻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행동을 내려놓는 일이다. 그 선택이 결국 사람의 깊이를 결정한다.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 품  (0) 2026.01.19
얼골  (0) 2026.01.07
2026  (0) 2025.12.31
2025  (0) 2025.12.31
Merry Christmas  (0)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