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동한을 이긴 봄산의 푸른 꿈은노도와 같은 불길에 삼켜지고검은 죽음의 삭막한 산자락은처절한 나체로 석양에 재를 날리며,밤하늘 별들도 그 빛을 잃고유성의 눈물을 흘린다온갖 꽃과 열매, 수목의 향기,새와 야수들의 보금자리 등,화합으로 울창했던생육의 낙원은 꿈결처럼 사라지고가랑잎 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무주공산 그대로다그 상처 아물기까진수십 수백 년이 가야하고그 세월이면우리는 진토 되어다시는 볼 수 없으니오호통재라 어찌 이런 일이...불씨하나온 강산을 태울 수 있으니그 경악함을 늘 인지하여어딜 가나 불조심 - 세영 박 광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