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침묵

天上 2025. 1. 25. 14:41

침묵은 마음의 길

고요하기에 들리지 않던

저 너머의 소리가 들리고

 

그 길 홀로 가야 하기에

보이지 않던 자신이

분명해지는

동트는 아침 맞듯 

마음으로 가야만 할 길

 

때때로 탐욕과 분노

현란한 쾌락의 불꽃 속에서 

산화되고 조각조각이 되어도

 

때로는 곡해로 돌에 맞고 

부족함으로

정죄 당해 부서져도

 

어금니 무겁게 다물고

십자가 앞에

한 개의 바위가 되면

 

다시 단단히 자리하는

무진 생명의 뿌리

다시 별빛 찬란케 하는

칠흑 같은 심연

 

침묵은 오늘도 

영원한 님 곁에 이르게 한다.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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