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도 솔개 처럼

天上 2025. 2. 27. 06:35

 

솔개는 태어난 지 약 40년이 되면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40년이 되면 깃털이 무거워져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힘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리와 발톱은

굽고 무디어져 사냥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지경이되면 솔개는

높은 산으로 날아가 둥지를 틀고

반 년에 걸친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먼저 자기 부리를 돌이나 

나무에 부딪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 부리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그런 후에 자기 부리로 자기 발톱을 쪼아

발톱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그리고 발톱이 돋아나면

 

날개의 깃털을 뽑아 

새 깃털로 바꿉니다.

이 과정을 통한 솔개만이

다시 30년의 새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한 마리 솔개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를 봅니다.

 

우리 사람도 50년 혹은 

60년의 삶을 살다보면

우리의 몸과 의식이 둔해지고 

무거워지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했습니까?

 

한 마리 솔개도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하여

높은 산으로 올라가

반 년의 고독하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데,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반 년 아니 3개월만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믿음, 새로운 용기,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자기 성찰과 기도와 결단의 사간을 가져야 합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주께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거듭난 삶

새로운 삶을 주기 위해.

 

『주님처럼』, 강같은평화, 46-48p.

이주연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이 믿는 신이 변하고 있다  (0) 2025.03.03
구도자의 고독  (0) 2025.02.28
즉자적 통찰력  (0) 2025.02.24
결과를 맡기는 믿음  (0) 2025.02.18
침묵의 은총  (0)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