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찾는 것은
외로움에 떠나는
슬픈 눈물의 여행이 아니다.
외로움을 벗어나
영원한 사랑과 안식을 지닌
그분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사랑하는 그대여,
빌딩 숲을 지나
저 산 너머
달이 뜨고 별이 지는
저 눈 덮인
산골짝 등선 너머로
떠나라 홀로!
조금만 더 고독해지고
조그만 더 나가라.
한 발짝만 더!
그 님이
영원한 사랑을 지니신
그 님이 웃으며
반겨줄 것이니
날 사랑하여
하늘에 별들이 속삭이고
땅 위에 새싹이 돋게 하고
강을 흐르게 하신 이가
나를 위해서
골고다에서
사랑한다 외치며
피를 흘리신 그 님이
태초로부터
기다리고 계시니
-산골짜기에서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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