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는 태어난 지 약 40년이 되면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40년이 되면 깃털이 무거워져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힘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리와 발톱은
굽고 무디어져 사냥할 수 없게 됩니다.
이 지경이되면 솔개는
높은 산으로 날아가 둥지를 틀고
반 년에 걸친 자기와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먼저 자기 부리를 돌이나
나무에 부딪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새 부리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그런 후에 자기 부리로 자기 발톱을 쪼아
발톱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그리고 발톱이 돋아나면
날개의 깃털을 뽑아
새 깃털로 바꿉니다.
이 과정을 통한 솔개만이
다시 30년의 새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한 마리 솔개에 깃든
하나님의 섭리를 봅니다.
우리 사람도 50년 혹은
60년의 삶을 살다보면
우리의 몸과 의식이 둔해지고
무거워지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했습니까?
한 마리 솔개도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하여
높은 산으로 올라가
반 년의 고독하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데,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반 년 아니 3개월만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믿음, 새로운 용기,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자기 성찰과 기도와 결단의 사간을 가져야 합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주께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거듭난 삶
새로운 삶을 주기 위해.
『주님처럼』, 강같은평화, 46-48p.
이주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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