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usic

가시나무 조성모

天上 2020. 11. 24. 05:43

 

가시나무 조성모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픔 노래들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하덕규 시

 

 

가시나무 노래 이야기 하덕규의 '가시나무' 하덕규는 과거에 '시인과 촌장'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이자 교수이고 인기로 인한 공허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술과 대마초 등으로 세월을 보내던 중 누나를 통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 예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덕규는 그 신앙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하나 썼는데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적어 내려 갔기에 10여분 만에 완성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곡이 바로 가시나무새....

가시나무새는 일생에 단 한번,
지구상의 그 어떤 피조물보다 아름답게 우는 새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울지 않으며,
새는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다니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려고 거치른 가지를 찾아
날카로운 가시로 제 몸을 찌른답니다.

나이팅게일보다 도 아름답게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려 붉은피를 흘리며
이 세상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울며 죽는다고 합니다.

무엇 보다 먼 옛날 켈트속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 속에서 피어난다" 는
것을 말합니다.

가시나무새는 이세상 어떤 새보다 아름다운소리로 노래 부르며 죽어가며,
성경속에 나오는 예수님이 쓰신 면류관이
가시나무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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