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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배뇨장애 고통… ‘유로리프트’ 20분 시술로 해결

天上 2020. 12. 8. 09:42

남성의 배뇨장애 고통… ‘유로리프트’ 20분 시술로 해결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을 넣고 의사가 눈으로 직접 보면서 시술

최지은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20.12.08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기존의 약물·수술치료가 가진 단점을 보완하는 비(非)수술적인 치료법”이라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로 고생하는 50대 이상 남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이비뇨의학과 제공

소변을 보기 위해 하루에 8번 넘게 화장실에 가는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싼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 길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국내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 장애를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전립선 질환 전문가인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방광 결석, 요로 감염으로 인한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잦은 소변, 가늘고 힘이 없어진 소변 줄기, 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등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전립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겨울이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남성들의 고통이 더욱 극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근육이 움츠러든다. 전립선 주변 근육도 수축하면서 소변 길이 더 좁아지고 배뇨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겨울철에는 응급실을 찾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증가한다는 것이 변 원장의 설명이다.

 

◇부작용 두려워 고통 참는 환자들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이 요도를 압박하는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유로리프트 시술 후 넓어진 요도.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에는 남성호르몬 차단제의 일종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와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 약물인 ‘알파차단제’가 주로 사용된다.

전자의 경우 전립선 조직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성욕 저하,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알파차단제는 요도를 열어 소변을 보기 편하게 해주지만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현상)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홍채긴장저하증후군을 유발해

백내장 수술 시 심각한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두 가지 약물치료 모두 방광 기능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이에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수술’이라는 단어만으로 부담을 갖는다.

내시경이나 레이저 장비가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립선 비대 조직을 잘라내는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이로 인해 출혈이나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으로 인한

전립선 기능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은 환자의 70~80%가 겪는다고 알려졌다.

 

◇신개념 치료법 ‘유로리프트’

‘유로리프트’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신개념 전립선 결찰술이다.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고서 의사가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전립선을 묶고 요도를 넓혀주는 방법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에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3~7일 동안 입원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시술 직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 남성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다. 배뇨장애 개선 효과도 즉시 나타난다. 끊어지거나 늘어날 염려가 없는 금속 재질의 특수 실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선 효과를 반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다.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신(新)의료기술로 지정받았다. 안정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을 위해 관련 논문 4편을 검토한 결과,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통증 등 시술 후 나타나는 불편도 2주 내에 자연히 개선됐다. 환자에 따라 요폐·요급 등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 일시적이었다. 이처럼 환자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항응고제(혈전용해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도 약물치료 중단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변 원장은 유로리프트가 개발된 호주의 4개 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2016년부터는 유로리프트를 병원에 도입해 40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했다. 변 원장은 “전립선 주위에는 미세혈관과 신경이 많고 전립선 모양도 남성마다 차이가 있다. 비대칭 정도, 요도 길이 등은 수술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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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배뇨장애 고통… ‘유로리프트’ 20분 시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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