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Classic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송가-크래식 감상

天上 2021. 11. 30. 09:01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제4악장 "환희의 송가"

가사 해석 및 악곡해설

지휘자 카라얀

 

오 친구여, 이러한 소음이 아닌, 우리들은 더욱 기분 좋은, 좀더 기쁨에 넘친 것을 노래하자꾸나.

이 가사는 베토벤의 펜으로 씌어진 것이다.독창은 계속되어 쉴러(Schüller)의 환희에 붙이는 송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환희여, 아름다운,

신들과 같은 빛남,

낙원의 처녀여.

우리들은 불꽃같이 취해서,

그대의 하늘 같은 지성소에

발을 들여 놓는다.

그대의 매력은 이 세상의 관습이

엄하게 갈라 놓은 것을 다시 결속시켜,

그대의 조용한 날개가 머무는 곳에서

모든 사람은 형제가 되도다.

 

끝의 두행을 합창이 되풀이 하고

4중창은 다음 가사로 노래한다.

 

한 사람의 친구의 친구로 된다는 큰 내기에 성공한 사람,정숙한 여성을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 그런 것은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그렇다.

 

가령, 하나라도 지구 위에서 사람의 마음을 나의 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이러한 내기에 실패한 사람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 단합에서 물러가라.

 

끝의 두 구절을 합창이 반복한다. 또 4중창이 다음과 같은 가사를 노래한다.

 

모든 것은 자연의 유방에서 환희를 마신다. 모든 선량한 사람, 모든 악인은 자연의 장미의 오솔길을 걷는다. 자연은 한결같이 그것들에게 입맞춤과 포도송이를 준다. 또 죽음으로써 시험받은 친구를,그리고 한낱 벌레에게도 쾌락이 주어져 하느님 앞에는 깃발 든 천사가 선다.

 

끝 두 행을 합창이 반복하는 것은 앞의 것과 같다. 이상 3절을 부르는 동안 앞서의 선율이 여러 형태로 변주되어 있는 것에 주목해야 될 것이다.

 

다음에는 앞서의 코랄 비슷한 가락이 6/8박자로 변주되고 상쾌한 군악조로 되어 테너가 다음 가사를 독창하고 도중부터 남성 합창이 가세한다.

 

하늘의 아름다운 계획에 의해 하늘의 몇 개의 태양이 즐겁게 날아다닌 것처럼, 형제들여! 그대의 길을 개선한 영웅처럼 즐겁게 뛰어가라.

 

이후 자못 긴 행진곡이 연주된다. 혼성 합창은 이 시의 첫 절을 한번 더 부른다. 곡은 일변해서 3박자의 안단테가 되며 저음현과 트롬본의 당당한 음향에 수반되어 남성이 새로운 선율로 시작하고 고음현과 더불어 여성이 가세한다. 노래하는 가사는 다음과 같다.

 

백만의 사람들이여, 모두들 껴안아라. 온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형제여, 높은 별 저위에 사랑스런 아버지는 꼭 살아 계시느니라. 백만의 사람들이여, 무릎을 꿇었는가, 세상이여, 창조의 하느님이 계심을 깨달았는가. 높은 저별위의 하느님을 찾아라. 별 위에 그 님은 꼭 살아 계시느니라.

 

가락은 또 바뀌어 6/4박자로 되고 코랄 같은 주선율과 그 앞의 부선율로 2중 푸가가 된다. 가사는 이 시의 첫 절. 이 앞에 소개했던 가사를 병용한다. 이 부분이 제4악장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된다.

가락은 다시 바뀌어 알라 브레베(2분의 2박자)로 되어 4중창은 시의 첫 부분을 노래하고 중간부터 전합창이 이에 가담한다.

 

이와 같이 하면서 속도는 점점 빠르게 되며 점점 크레센도(crescendo)되어 만인이 환희 속에 광무하는 분위기를 생각게 해주며 이 거대한 곡은 끝 마친다(더욱 노파심에서 한 마디--베토벤은 쉴러의 「환희의 송가」시 전편을 가지고 작곡한 것은 아니다

 

후기 

귀머거리가 되었던 베토벤은 '빈'의 시민들을 공연히 불신하여 이 대곡이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여 베를린에서 이것을 연주하려 했다.

 

이 말이 퍼지자 '빈'의 음악가, 평론가, 애호가들은 긴 편지를 그에게 보내 그 연주회를 꼭 여기서 해 줄 것을 간청하면서,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봉사할 것을 결의한다고 알렸다.

 

이것에 감동된 작곡가는 위에 쓴 날짜대로 발표회를 열었다.이 프로그램에는 C 장조의 서곡 ‘명명식’ 작품 115, “미사 솔렘니스(장엄미사)” 중의 ‘키리에, 크레도, 아뉴스 데이’의 3악장과 이 교향곡 ‘제9번’ 전곡이었다.

 

연습 부족으로 썩 잘 되지는 않았으나 압도적인 열광을 받았다. 청중쪽으로 등을 돌리고서 모양만 내는 지휘를 하던 작곡자는 이러한 대갈채도 느끼지 못했다.

 

이러한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알토 독창자 웅거는 베토벤을 정면으로 돌려 세웠다.

이것을 본 청중들은 또다시 갈채 또 갈채!  베토벤은 무람없이 곰처럼 인사를 했다. 이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이러한 열광적인 환영은 '빈'에서만 그러했고, 다른 지방에서는 쉽게 그러한 작품을 이해하지는 못했다.이 말은 '빈'에 살던 사람들이 그만큼 음악적으로 문화적으로 앞선 도시인들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한다.

 

또, 이곡에는 좋은 해설서가 많이 나와 있다. 예컨대 로맹 롤랑의 「제9교향곡」, 리하르트 바그너의 「제9교향곡」, 타무라의 「제9교향곡」, 야마네의「베토벤 연구」 등등.

 

베토벤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 Copying Beethoven

 

지휘자카라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