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詩

진달래 꽃-김소월

天上 2022. 4. 3. 16:45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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