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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20분 내외의 非수술치료로 해결

天上 2019. 2. 13. 08:33

전립선비대증, 20분 내외의 非수술치료로 해결

조선일보 김세영 메디컬 리포트 기자 2019.02.13   
전립선 절개 않는 '유로리프트'
美 FDA서 효과·안정성 입증
‘유로리프트’는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비(非)수술 치료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센터의 변재상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부분마취로 20분 정도 시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므로 고령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 제공
소변 보려면 배에 힘을 줘야 한다. 잔뇨감으로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한다.

만일 "나도 그렇다"며 공감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신체 노화와 남성호르몬 증가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며 주변 요도를 압박해 소변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정도라 '괜찮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상태가 악화한 다음에야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의 일부 증상은 전립선염, 급성·만성요폐 등 다른 전립선 관련 질환과 비슷해 비(非)전문가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신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위 세포와 근육들이 수축하므로 요도 압박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다른 계절보다 1.2배 늘어난다는 대한전립선학회 통계도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예방과 관리를 해야 할 필요도 있다.

평생 약 먹는 불편, 장기 복용 부작용…'주의'
전립선비대증으로 확인되면 일반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배뇨 장애 증상을 치료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장기 약물 복용 시 다양한 부작용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약물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알파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완화하지만,
자칫 추후 백내장 수술 시 안구 수정체를 젤리처럼 약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물은 강력한 남성호르몬 억제제다.
성욕 감소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으로 남성 갱년기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비대증이라면 흔히 방광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라는 수술을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요도 손상과 흉터로 인한 요도 협착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액이 나오지 않는 사정 장애나 요실금, 발기부전 위험도 있다. 전립선의 경우 남성의 성 기능과도 연결돼 있으므로 치료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한 번의 비수술치료 '유로리프트'
이와 달리 유로리프트는 전립선비대증을 구조적으로 개선해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고 국내에서도 시행 중인 유로리프트는 내시경을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에 접근한 뒤 전립선의 측엽을 당겨 금속 실로 묶어 요도를 넓힌다.

비(非)수술 방식이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하며 2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아 고령자도 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전립선 조직의 절제나 절개 및 요도의 손상이 없으므로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 성 기능 장애, 요실금 같은 후유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 소변 흐름을 방해하던 원인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원리이므로 한 번 시술로 배뇨 장애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센터의 변재상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이며 충분한 임상을 거친 안전한 시술이다. 다만, 전립선 주위에는 미세혈관과 신경이 많기에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경험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단과 집도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변 원장은 인천 나은병원과 자이비뇨기과를 거쳐 전립선 질환 분야에 풍부한 경험(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 300건)을 갖췄으며 현재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진료 중이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증상
빈뇨
소변 보는 횟수가 늘었다
잔뇨 소변 보고도 계속 마렵다
야간뇨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깬다
배뇨 지연 소변을 보고 싶어도 바로 안 나와 힘을 준다
요실금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2/20190212018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