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가 사는 법] 낮이고 밤이고 입술 붙이고 사세요!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 건강다이제스트 2019.10.07
‘설마?’ 했다. 노벨상감이라니…. 그것도 한의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했던 건 재미의사가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간 내과의사로 살아온 사람이 노벨상감이라고 극찬했던 것이다. 자신도 손쓸 수 없었던 메니에르병에 효과를 봤다면서.
그 말을 들은 지 1년 만에 직접 찾아가 만난 사람!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이었다.
콧속 깊숙이 침을 놓아 비염·축농증을 낫게 한다는 사람!
입천장 깊숙이 침을 놓아 코골이·수면무호흡증까지 낫게 한다는 사람! 전 국민,
전 세계인이 낮이고 밤이고 입술을 붙이고 살아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는 사람!
결코 범상치 않은 실력과 범상치 않은 주장으로 온몸을 전율시킨 이우정 원장을 만나봤다.
글 | 허미숙 기자
어떤 경험
한의원을 개원하고 5년쯤 됐을 때였다. 젊은 엄마가 백일 된 아기를 업고 내원했다. 아기의 코막힘이 심해서 젖조차 먹일 수 없다며 약을 지어달라고 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눈으로 봐도 아기의 코는 꽉 막혀 있었다. 그 순간 불현듯 든 생각! 이우정 원장은 “침으로 찔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른다. 콧속에 침을 찌른다는 것은 배운 적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꽉 막힌 코에 침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아기가 너무도 안쓰러워서였다.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아기의 막힌 코에 침을 살짝 찔렀다. 피가 조금 나오다가 멎었다.
그렇게 해서 돌려보낸 아기 엄마가 다음 날 와서 한 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아기 코가 완전히 뚫렸다면서 한 번 더 치료를 해달라고 했던 것이다. 이 일은 이우정 원장의 인생 지침을 돌려놓았다. 콧병 연구의 신호탄이 됐다.
운명처럼 끌렸던 일!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콧속에 침을 놓는 파격적인 시도로 놀라운 경험을 했던
이우정 원장!
그때부터였다. 감기약을 지으러 오면 약 대신 콧속에 침을 맞도록 권했다. 이우정 원장은 “코 안에 비강사혈침을 놓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효과가 놀라웠다. 코막힘에는 즉효성을 나타냈다. 코 점막에 침을 놓으면 피가 나면서 부기가 빠졌다. 코 점막에 침을 놓으면 감기 코막힘은 곧바로 뚫렸다.
이우정 원장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코막힘에 비강사혈침은 마술도구와도 같았다.”고 말한다.
신이 났다. 용하다는 소문도 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코막힘 환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비염 환자도 오고 축농증 환자도 왔다. 콧속으로 들어가는 침 끝도 날로 섬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비염 환자들이 열광했다. 수많은 축농증 환자들도 열광했다. 지긋지긋한 코막힘이 뚫렸다면서 환호했다.
이우정 원장은 “코 안에 비강사혈침을 놓기 시작하면서 코감기뿐 아니라 비염, 축농증까지 다양한 코질환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한다.
입천장에 침을 놓는 파노라마 침법도 창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비강사혈침으로 콧병 치료에 새 길을 열었던 이우정 원장! 서서히 그 명성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이우정 원장은 “비강사혈침으로 감당할 수 없는 조금 더 복잡하고 심각한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코골이 환자도 왔다. 후비루 환자도 왔다. 이럴 경우 비강사혈침은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콧속 깊숙이 침을 찔러 넣어도 콧구멍을 통해서 들어가는 침으로는 닿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있었다. 콧속 깊숙이 답답할 경우, 귀 뒤쪽이 답답할 경우 비강사혈침으로 해결이 안 됐다.
이우정 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다.”고 말한다. 구구절절 말로 다 못 하지만 비강과 부비동의 해부도를 놓고 별의별 궁리를 다해 봤다고 한다.
그리하여 비로소 세상에 새롭게 등장한 침법 하나! 이우정 원장은 이 침법을 일러 ‘파노라마침법’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등장한 파노라마침법은 이우정 원장의 콧병 치료에 날개를 달아준 침법이다. 세상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침법이고, 한의서에도 없는 침법이다.
이우정 원장은 “해부학 구조상 입천장을 찌른다 해도 위험한 구조물은 없다.”며 “입천장에 침을 놓으면 콧구멍을 통해 닿을 수 없는 비강의 많은 부분을 침으로 건드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콧병 치료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코골이 환자에게도 유용한 치료자리가 되어주었다. 안구건조증, 이명증, 메니에르병까지 다양한 코, 눈, 귀 증상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효과가 있었다.
이우정 원장은 “파노라마침법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비염·축농증 치료를 넘어 눈, 귀 증상까지 치료되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말한다.
숨길을 열어주면 만병이 낫는 이유
비염·축농증을 넘어 안구건조증 등의 눈질환이 낫고, 이명증·중이염 등의 귀질환까지 치료되면서 비로소 알게 됐던 사실! 이우정 원장은 “코는 단순히 공기의 통로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수많은 눈 증상과 연결돼 있었고, 수많은 귀 증상과도 연결돼 있었다. 그 비밀의 키는 바로 눈과 코 주변에는 부비동이라는 8개의 빈 공간이 있다는 데 있었다.
이우정 원장은 “코로 들이마신 공기는 곧바로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8개의 부비동을 모두 지나면서 머리와 눈의 열을 식혀주고 폐로 들어간다.”며 “그래서 코호흡은 두뇌과열방지장치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머리의 환풍기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숨을 쉴 때마다 이마에 있는 빈 공간으로도 공기가 지나가야 하고, 광대뼈 속 빈 공간으로도 공기가 지나가야 하며, 눈 뒤쪽에 있는 빈 공간으로도 공기가 지나가야 한다. 눈과 코 주변에 있는 8개의 부비동 전체로 공기가 술술 잘 통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뇌의 열도 식혀주고 눈의 열도 식혀주고 귀의 열도 식혀줘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우정 원장은 “실제 임상에서도 코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뇌과열방지장치가 제 기능을 못하면 축농증, 코골이, 안구건조증, 중이염, 메니에르병, 신경성 두통, 탈모, 호르몬 이상, 수면장애 등 온갖 증상이 나타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이우정 원장은 전 국민에게 말하고 싶어 한다. 코로 숨이 잘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 숨이 잘 통하면 눈도 숨쉬고, 귀도 숨쉬고, 뇌도 숨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코로 숨이 잘 통하면 크고 작은 병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 숨이 잘 통하게 하면 생긴 병도 낫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리가 맑아지고 눈도 밝아지고 귀도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우정 원장은 “비염, 축농증은 단순한 코질환이 아니라 전신의 병에 영향을 미친다.”며 “숨길을 열어주는 침법에 온갖 정성을 쏟아 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낮이나 밤이나 꼭 입술을 붙이고 사세요!
비강 점막의 기능을 되살리는 침치료로 비염· 축농증을 완치로 이끄는 사람!
부비동 구석구석 공기 순환이 잘 되게 숨길을 열어주는 치료로 코골이, 안구건조증, 이명증까지 치료하는 한의사!
이우정 원장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기발한 발상과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콧병 치료를 넘어 전신 건강의 비밀까지 한 발짝 다가선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전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낮이고 밤이고 입술을 꼭 붙이고 살라는 것이다. 반드시 코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우정 원장은 “30년 임상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입으로 숨을 쉬면 기침, 기관지, 귀 관련 질환까지 이루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질병이 생길 수 있다.”며 “반드시 호흡은 코호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 숨을 쉬면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건조한 공기여도 코를 통과한 공기가 목을 지날 때는 36.5도로 데워진다. 습도도 85%로 가습이 된다. 마치 순간 온수기처럼 온도와 습도를 맞춰준다. 이우정 원장은 “입만 다물고 지내면 목구멍에는 아무런 자극이 가해지지 않아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코호흡이 쉽지가 않다.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호흡하기 일쑤다. 특히 잘 때는 의식적으로 조절하기도 어렵다
.
이우정 원장이 코숨테이프를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잘 때 입술에 코숨 테이프를 붙이고 자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야 한다고 말한다. 편도선염, 기침감기 안 걸리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입술에 붙이는 테이프는 근육을 치료할 때 쓰는 머슬테이프를 잘라서 붙여도 되고, 쓰리엠에서 나온 하얀 테이프를 붙여도 된다. 이우정 원장은 “밤낮으로 입술이 붙어 있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건강관리법”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이비인후과 상식을 바꾸고 전세계 이비인후과 교과서를 바꾸고 싶다고 말하는 이우정 원장! 코질환 명의로 한국을 넘어 세계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의 저력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본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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