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科別/대장

신종 코로나 초기증상 비교적 가벼워… 갑자기 아픈 독감과 달라

天上 2020. 2. 4. 11:46

신종 코로나 초기증상 비교적 가벼워… 갑자기 아픈 독감과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신종 코로나 감염증 Q&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독감(인플루엔자)은 증상이 비슷하다. 하필 유행 시기가 겹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도 많다. 두 질환에 대해 알기 쉽게 Q&A로 풀어봤다.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데 독감인지 신종 코로나인지 헷갈린다.

“지금까지 확진된 신종 코로나 환자들은 발열, 두통, 몸살 기운 등을 호소했다. 독감이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는 신종 코로나와 독감을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도 차이점이 있다면….
 
“증상이 갑자기, 복합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시작되는가 아닌가가 다르다. 독감은 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온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이 38∼41도의 고열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편이다. 반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은 초기 증상이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3번 환자는 가벼운 몸살 기운만 느꼈고, 10번 환자는 초기에 두통을 호소했다.”  

―두 질병의 증상이 비슷하다면 원인도 비슷한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것은 같지만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신종 코로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두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상기도(기도 윗부분)와 하기도 모두에서 번식하는 공통점이 있다. 입과 가까운 곳에서 번식해 폐렴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메르스의 코로나바이러스는 하기도에서 번식해 전염력이 강하지 않다.”

―독감과 신종 코로나 모두 겨울에 유행하나.
 
“겨울철에 발생해 1, 2월 환자가 급증하는 독감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시기는 주로 봄으로 알려져 있다. 사스나 메르스도 주로 봄에 유행했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 첫 발병 보고 이후 추위와 함께 더 널리 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같은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잘 일어나는 특성이 있는데, 기질이 변해서 유행 시기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감염자 수만 보면 독감의 전염력이 더 높아 보이는데….
“그렇다. 독감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이 시작되기 1, 2일 전에도 전염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은 비말(飛沫·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을 통해 감염된다. 아직까지는 과학자 다수가 신종 코로나는 공기 중 전염이나 무증상 전염이 안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무증상 전염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우리 정부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환자의 집 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는데….
“문손잡이처럼 사람 손이 많이 닿는 물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간접 접촉을 통한 전염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점막을 통해 침투하므로 바이러스에 닿은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거나 음식을 집어 먹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손 씻기가 중요한 것이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하는데 신종 코로나는 예방법이 없나.
“독감은 예방과 치료제가 모두 개발됐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예방 백신 접종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70∼90% 효과가 있다. 백신 접종 후 약 2주 뒤 항체가 형성되며 면역효과는 평균 6개월가량 지속된다. 반면 신종 코로나는 백신을 비롯한 예방법이 없다.”  


'病科別 > 대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증상 생기면 기생충감염 의심하라  (0) 2020.02.17
코로나바이러스예방뜸자리  (0) 2020.02.06
장 트러블 탈출법  (0) 2020.01.31
역류성 식도염 아산병원 정훈용 교수  (0) 2020.01.13
역류성 식도염  (0) 201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