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ity/人物

이태석 신부

天上 2020. 2. 2. 13:59


한국에서 의사가 된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왼쪽)과 토머스 타반 아콧

우연히 같은 길 간 두 사람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와

올해 '이태석 봉사상'을 수상한 박세업 의사


1962년에 부산서 태어난 동갑내기 두 사람이

생전엔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가는 길이 같아


한 분은 의대 졸업 후 신학대학 나와 신부 되어

아프리카의 오지 남수단 작은 마을 톤즈로 가고


외과 의사가 된 다른 한 분은 개인병원 접고는

내전이 한창인 중동의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


살아 생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두 분의 운명

우연의 일치론 신기하리 만치 가는 궤적이 닮아

 

이테석 신부의 짧은 생애 그 크고 깊은 사랑이

큰 메아리 되어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울렸네


이태석 신부의 제자 두 명이 한국서 의사 되어

고국 수단서 제2의 이태석 꿈꾸는 소망 키워


외과의사 박세업은 모나코서 수술로 인술베풀다

보건학으로 더 많은 생명 구하자며 새로운 도전


오래 전에 우연히 각자의 먼 길 돌고 돌았지만

인류 사랑의 숭고한 정신이 하나로 맺어져서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 뜻깊은 봉사상을

동갑인 박세업이 받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일세


2020년 2월 2일

'화창한 일요일 아침'푸른 돌(靑石)


'Spirituality > 人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영복그는누구인가  (0) 2020.02.28
성경이 만든 사람 존 워너 메이커  (0) 2020.02.22
존 파이퍼 목사  (0) 2020.01.26
Dietrich Bonhoeffer 본희퍼 목사  (0) 2020.01.06
성프란시스코  (0)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