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의사가 된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왼쪽)과 토머스 타반 아콧
우연히 같은 길 간 두 사람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와
올해 '이태석 봉사상'을 수상한 박세업 의사
1962년에 부산서 태어난 동갑내기 두 사람이
생전엔 서로 만나지 못했지만 가는 길이 같아
한 분은 의대 졸업 후 신학대학 나와 신부 되어
아프리카의 오지 남수단 작은 마을 톤즈로 가고
외과 의사가 된 다른 한 분은 개인병원 접고는
내전이 한창인 중동의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
살아 생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두 분의 운명
우연의 일치론 신기하리 만치 가는 궤적이 닮아
이테석 신부의 짧은 생애 그 크고 깊은 사랑이
큰 메아리 되어 수많은 사람의 영혼을 울렸네
이태석 신부의 제자 두 명이 한국서 의사 되어
고국 수단서 제2의 이태석 꿈꾸는 소망 키워
외과의사 박세업은 모나코서 수술로 인술베풀다
보건학으로 더 많은 생명 구하자며 새로운 도전
오래 전에 우연히 각자의 먼 길 돌고 돌았지만
인류 사랑의 숭고한 정신이 하나로 맺어져서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 뜻깊은 봉사상을
동갑인 박세업이 받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일세
2020년 2월 2일
'화창한 일요일 아침'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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