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1922.김소월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 김순길님 가족님에게 (0) | 2021.08.02 |
---|---|
기도 (0) | 2021.08.01 |
진달래꽃 - 故김순길 님을 애도하며 (0) | 2021.07.31 |
현실 참여 (0) | 2021.07.26 |
한박사 고마워 ~~~ (0) | 2021.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