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약속

天上 2021. 11. 13. 04:29

종각역에서 만나기로

1주 전 약속했는데...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일만 보고그냥 내려왔다

기다리다 지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머리에 번개가 친다

아뿔싸 

치매인가?

미안함이 죄송함이

하늘땅 넓이만큼 마음을 찢는다

「우리가 우리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새벽에 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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