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종각역에서 만나기로
1주 전 약속했는데...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일만 보고그냥 내려왔다
기다리다 지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머리에 번개가 친다
아뿔싸
치매인가?
미안함이 죄송함이
하늘땅 넓이만큼 마음을 찢는다
「우리가 우리 죄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새벽에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