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시루봉 버킷리스트

天上 2021. 11. 14. 14:52

집에서 오전 8시 출발 

시루봉에 11시 30분 도착

오후 2시 집에 도착

광교산의 시루봉582m이 나의

"The Bucket List"가 되었다-영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

오늘 산행에서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였다

천국

수북이 쌓인 가랑잎을 밟는 기분...

25년 만에 만났다고 반기는

나무들 바위들 바람들...

곱게 물든 적단풍이

마음씨 고운 아낙처럼 수줍게 반기고...

산삼 냄새나는 시원하고 맑은 공기에

마음과 몸이 하늘을 나른다

계단을 토끼처럼 잘 오르는

6살 산돌이를 만났다

과학자, 박사, 의사 되라고 칭찬하고

대통령, 국회의원 되지 마라,

했더니 할아버지 고맙다고

산돌이 엄마가 과자 한 봉지...

정상 벤치에 앉아 쉬려니

옆에서 쉬며 과일 먹던

잘생긴 중년남이

어르신 힘들지 않으세요

하며 사과한 개를 건네준다.

오늘 경험한 천국이다

지옥

광교산에 과다하게 설치된

수만개의 계단은 

무릎 연골을 상하게 하였다

등산인들에게 산에 과다하게 설치된

계단은 독이다

등산 시간이 지체되고 무릎을

상하게 한다

자연환경 파괴다

산림 관계청은 자연환경과

등산인들을 배려해서

산에 설치 된 계단을 모두 철거하라

오늘 경험한 지옥이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는 높이 582m의 .
백운산, 바라산을 거치면서 서울 남쪽의 청계산과 이어진다. 체력 좋은 이들은 백운산 ~ 청계산을 종주하기도 한다.더 심한 경우 삼성산부터 광교산까지 가는 코스도 있다.삼성산-관악산-우면산-청계산-우담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으로 삼관우청광이라 부르며 불수사도북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일명 강북5산 종주 보다는 덜 험하지만 코스에 따라 최대 50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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