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科別/복부비만

살집을 줄이려면 뼈 속을 채워야 한다

天上 2020. 7. 26. 18:38

살집을 줄이려면 뼈 속을 채워야 한다

 

살집이 많은 사람은 모두 아랫배가 차갑다. 비만증은 99퍼센트가 아랫배가 차가운 것이 원인이다. 위와 장이 차가우면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들이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모두 나가 버린다. 그 대신 살집을 늘리는 당분이나 단백질, 지방 같은 것들은 잘 흡수한다.

비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음식을 곱절이나 많이 먹어도 허기가 진다.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만 불어나고 뼛속이 채워지지 않으므로 뼛속을 채우기 위해 늘 허기가 지고 기운이 없는 것이다.

뱃속이 차가우면 식탐(食貪)이 생긴다. 과식(過食)과 폭식(暴食)과 탐식(貪食)을 일삼게 되므로 늘 밥통을 옆구리에 끼고 살아야 한다. 식탐이 있는 사람은 모두 아랫배가 차갑다.

 

 

아랫배가 차가우면 당분, 단백질, 지방은 장에서 잘 흡수되어 영양과잉이 되어 몸무게는 갈수록 늘어나고 대신 칼슘이나 철분 같은 미네랄을 흡수하지 못해 뼛속이 비어 골다공증이 되고 골수(骨髓)가 빠져나가서 빈혈이 오고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진다.

면역력과 체력은 뼈에서 나온다, 뼈가 튼튼한지 허약한지가 강골(强骨)인가 약골(弱骨)인지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뼈가 튼튼하면 강골이고 뼈가 허약하면 약골이다. 뼈가 허약한 사람은 모자라는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하므로 식욕(食慾)이 늘어난다.

살집이 많은 사람이 살집을 줄이기 위해 갑자기 단식을 하거나 소식(小食)을 하면 허기가 몹시 심하게 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빈혈증, 백혈병 같은 병에 걸린다. 그래서 뚱뚱한 사람이 단식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죽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살집이 많은 사람을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칼슘과 철분이 몸에 잘 흡수되게 하면 음식을 절반만 먹어도 허기가지지 않고 기운이 난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종류가 많다. 그러나 칼슘은 입자가 무거워서 몸속에 잘 소화 흡수되지 않는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모든 식품과 약초 중에서 함초와 가을새우젓에 들어 있는 칼슘이나 철분이 가장 입자가 가장 미세하여 소화흡수하기가 쉽다.

 

 

칼슘은 바다 생물에 제일 많다. 바닷물에 있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미세 조류들이 햇볕으로 광합성을 해서 칼슘을 만든다. 바다에 사는 굴껍질, 게껍질, 새우껍질, 조개껍질 등에 들어 있는 칼슘이 분해되어 바닷물에 녹아나온다. 그러나 칼슘은 무거우므로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바다의 표면에 있는 물에는 가장 입자가 미세하고 품질이 좋은 칼슘이 들어 있다.

토판소금은 칼슘을 비롯한 갖가지 미세한 미네랄 입자가 녹아 있는 바닷물의 표층에 있는 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햇볕으로 증발시켜 만든다. 그러므로 이른 봄철에 만든 토판 소금에는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무게의 30퍼센트가 들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른 봄철에 만든 토판소금에는 8만 6천 4백 가지의 미네랄과 효소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토판 소금을 먹지 않으면 뼈가 약해지고 골수가 비어서 면역력이 약해져서 허약체질이 되어 온갖 질병이 찾아온다.

 

 

바닷물에 섞여 있는 칼슘을 비롯한 갖가지 미네랄 입자 중에 가장 입자가 작은 것들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식물이 함초(鹹草)이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칼슘은 바닷물에 들어 있는 효소와 미생물의 분해 작용으로 자연분해된 것이므로 사람의 몸에서 잘 흡수된다.

옷이 낡아서 삭으면 단추가 저절로 떨어진다. 그러나 단추를 강제로 떼어내면 단추 귀가 떨어져 버린다. 귀가 떨어진 단추는 단추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처럼 굴껍질이나 조개껍질에 들어 있는 칼슘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만든 칼슘은 칼슘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연에서 저절로 분해된 칼슘을 먹어야 소화불량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곡식 중에서는 보리에 칼슘이 제일 많다. 그러나 보리는 쌀보다 훨씬 딱딱하므로 보리에 들어 있는 칼슘은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보리에 들어 있는 칼슘과 철분 같은 미네랄과 섬유소가 몸속에 잘 흡수되게 하려면 세 번을 삶아서 밥을 지어야 한다. 쌀로 밥을 짓듯이 보리쌀을 한 번 삶아서 밥을 지어서 먹으면 99퍼센트가 소화 흡수되지 않고 똥으로 나온다.

 

 

쌀밥을 짓듯이 한 번 만에 지은 보리밥을 먹으면 똥에 보리알맹이가 그대로 나온다. 보리에 들어 있는 칼슘은 지퍼 모양으로 서로 맞물려 있는데 세 번을 삶아야 자연스럽게 풀려나온다.

이것은 마치 암나사와 수나사가 서로 맞물려 있는 것과 같다. 암수가 서로 짝을 지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뼈가 강철만큼 튼튼할 수 있는 것은 칼슘이나 규소 같은 미네랄 입자들이 나사처럼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칼슘을 기계로 강제로 빻아서 가공한 것은 사람의 몸속에서 쓸 수 있는 곳이 없고 오히려 처리하기 어려운 노폐물이 되어 몸속에 쌓일 뿐이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데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사람의 몸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다공증이 더 심해진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은 그 입자의 크기가 달걀 만하다고 한다면 사람의 뼈에 들어가는 칼슘은 그 입자의 크기가 대추 만하다고 할 수 있다. 큰 벽돌과 작은 벽돌을 섞어서 견고하게 벽을 쌓을 수 있겠는가?

 

 

소뼈를 달여서 만든 사골 국물에는 칼슘이 많이 녹아나와 있다. 그러나 사골 국물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뼈를 튼튼하게 하거나 면역력을 늘리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뼈에 들어 있는 칼슘의 입자가 지나치게 커서 사람의 뼈와 이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가마니를 꿰는 굵은 바늘로 비단 옷을 꿰맬 수 있겠는가? 소를 잡는 칼로 모기를 잡을 수 있겠는가? 고운 비단을 꿰매려면 작고 가는 바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두개골 속에 들어 있는 뇌수(腦髓)에 가장 입자가 작고 정교한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사골 국물을 아무리 많이 먹는다고 해서 뇌수가 충만해지지 않는다. 입자가 굵은 칼슘은 몸에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오는 칼슘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굴 껍질이나 석회석을 곱게 빻아서 가루로 만든 것이다. 요새는 나노 상태로 미세하게 빻아서 나노칼슘이라고 해서 선전해서 팔고 있다. 칼슘 입자가 뼈로 들어가서 뼈와 결합하려면 요철(凹凸)이 있어서 서로 맞물려야 하는데 나노 크기로 빻은 칼슘 입자의 구조는 모서리가 없어서 공처럼 둥글다.

둥근 달걀로 벽을 쌓을 수 있겠는가? 축구공으로 탑을 쌓을 수 있겠는가? 납작한 동전도 50개 이상 무너지지 않게 한 줄로 쌓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없는 것은 결합하여 견고한 구조물을 만들지 못한다.

생체에 들어 있는 칼슘은 요철(凹凸) 구조로 되어 있어서 서로 이가 맞게 되어 있다. 그러나 생체에 들어 있는 칼슘이라도 절구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거나 믹서기 같은 것으로 갈아서 즙을 내면 요철 부분이 망가져서 귀 떨어진 바늘이나 이가 빠진 것처럼 되어 버린다.

미세한 가루에는 요철(凹凸)이 없다. 그래서 가루음식을 먹으면 내 몸도 가루처럼 되는 것이다. 콩가루 집안이 되지 않으려면 콩가루, 밀가루 따위의 가루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거칠게 빻은 가루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곱게 빻은 가루가 문제다.

골다공증이 몹시 심해서 기운이 전혀 없어서 200미터가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직장까지 손가방을 들고 다니지 못하는 한 젊은 여성이 있었다. 새파랗게 젊은 여성이 무엇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렸는가? 그 이유를 알아보니 한 가지는 우유를 마시기 때문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뻥튀기를 주식으로 할 만큼 많이 먹었기 때문이었다.

우유를 먹으면 체액이 산성으로 되고 체액이 산성이 되면 뼈에 있는 알칼리 곧 칼슘을 빼내어 체액을 중화하여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다공증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곡식을 가열하여 뻥튀기로 튀기면 곡식이 부풀어 오르면서 섬유소와 칼슘의 구조가 깨어져 요철(凹凸) 형태가 사라져 버린다. 집을 지으려면 벽돌로 벽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벽돌을 깨트려서 가루로 만들어서 벽을 쌓을 수 있겠는가? 칼슘과 섬유소는 우리 몸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건축자재이다. 사람의 몸에서는 이 건축자재를 스스로 만들 수 없고 식물이 만들어 놓은 자재를 흡수하여 몸에서 조합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지 가루를 내면 조직이 분해되고 해체되어 버린다. 해체되고 분해된 영양소를 먹어서는 안 된다. 이가 빠진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완성되어 있는 것을 통째로 먹어야 한다. 옷을 갈가리 찢어 놓거나 분쇄하여 가루로 만들어 놓고 옷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칼슘에는 기능성 칼슘이 있고 비기능성 칼슘이 있다. 석회석 같은 광물에 들어 있는 칼슘은 비기능성 칼슘이다. 광물성 칼슘은 몸속에 들어가서 쌓이기만 할 수 있을 뿐 뼈와 근육 조직에 결합하지 못한다. 광물성 칼슘은 몸속에 들어가서 몸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가라앉아 쌓여서 담낭결석이나 신장결석을 비롯한 온갖 결석과 견관절주위염, 관절염, 신경통 같은 온갖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된다.

 

 

요철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을 블록을 맞추어 쌓듯 정확하게 맞물리게 쌓아야 야구방망이로 쓸 수 있을 만큼 뼈가 강력하게 결합될 수 있는 것이다.

중풍(中風)은 뇌혈관이 약해서 혈압을 견디지 못해서 터진 것이다. 혈관이 약해지는 것은 섬유소의 구조가 망가진 음식이나 섬유소가 부족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중풍이 오기 쉬운 사람은 싸라기 쌀이나 가루음식, 갈아서 만든 음식 같은 것을 먹으면 안 된다.

싸라기 쌀로 지은 밥을 먹는 사람은 소리를 길게 내지 못한다. 말이 뒤끝이 길게 연결이 안 되는 사람은 싸라기 쌀로 지은 밥이나 가루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이다.

뼈가 튼튼한 사람은 음식을 적게 먹어도 허기가 지지 않는다. 나는 저녁에 누룽지 두 개만큼만 밥을 먹으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칼슘 부족으로 인해 뱃속이 헛헛한 증상이 느껴지는 것이다. 배가 차가우면 걸신(乞神)이 들렸다고 한다. 배가 차가운 사람은 비렁뱅이 귀신이 들어 있는 것과 같아서 음식을 아귀처럼 먹는다.

 

 

함초에 가장 품질이 좋고 사람의 몸에 맞는 칼슘과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동결건조하여 느릅나무뿌리껍질 진액으로 알약을 빚은 것이 제일 좋다. 함초를 가열하여 건조하면 안 된다. 함초에는 품질이 가장 우수한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데 가열하면 소금 성분이 독으로 변한다. 가열하여 건조한 함초를 먹으면 갈증이 나고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찹쌀풀이나 밀가루풀 같은 것으로 알약을 지으면 몸속에 들어가서 풀리지 않고 그대로 똥으로 나온다. 꿀이나 느릅나무뿌리껍질 진액으로 반죽하여 알약을 빚는 것이 좋다. 느릅나무뿌리껍질 진액으로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빚은 함초를 하루 세 번 식후에 20알에서 30알 정도씩 먹는 것이 좋다. 40알에서 50알씩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설사가 날 수 있는데 변비 환자한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배가 차가운 사람이 갑자기 살집을 줄이기 위하여 굶거나 단식을 하면 큰 일이 난다.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저절로 뼈가 뚝 부러지거나 백혈병, 혈소판감소증 같은 것이 올 수 있으며 감기만 걸려도 낫지 않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함초나 가을새우젓 같은 것을 먹으면서 음식의 양을 조금씩 천천히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뼈 속을 채우는 데 제일 좋은 밥은 보리밥이고 반찬으로는 약새우젓과 이른 봄철에 낸 토판염으로 담근 갓김치나 파김치 같은 것들이다.

본디 옛사람들은 함초를 로초(滷草)라고 하였다. 짠흙 로(滷) 또는 소금밭 로(滷)이다 소금밭에서 자라는 풀이라는 뜻이다. 함초는 염전(鹽田) 곧 소금밭에서 제일 잘 자란다. 우리 조상들은 갯벌을 로니(滷泥)라고 불렀다.

어디로 보든지 아름다운 사람을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고 한다. 함초는 팔방미인과 같은 약초이고 함초를 먹으면 누구든지 팔방미인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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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