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발생했을 때 몸에 생기는 이상 신호는 다양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증상이 있다. 바로 피부에 이상을 유발하는 '흑색가시세포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흑색가시세포종은 피부에 회색 혹은 갈색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회 2018년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흑색가시세포종 환자의 90% 이상이 암과 관련 있으며 암 중에서도 폐암, 위암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암 때문에 흑색가시세포종이 발생했을 때는 증상이 손바닥뿐 아니라 점막이나 온몸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었다. 암이 왜 흑색가시세포종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가 피부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특정 성장 인자를 과잉 생산시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