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科別/癌-항암

손바닥 '이렇게' 변한다면 암 의심 신호​

天上 2023. 3. 2. 05:57

암이 발생했을 때 몸에 생기는 이상 신호는 다양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증상이 있다. 바로 피부에 이상을 유발하는 '흑색가시세포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흑색가시세포종은 피부에 회색 혹은 갈색 색소 침착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회 2018년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흑색가시세포종 환자의 90% 이상이 암과 관련 있으며 암 중에서도 폐암, 위암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암 때문에 흑색가시세포종이 발생했을 때는 증상이 손바닥뿐 아니라 점막이나 온몸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었다.

암이 왜 흑색가시세포종을 유발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세포가 피부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특정 성장 인자를 과잉 생산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종양에서 생성되는 'TGF-α'라는 성장인자가 표피의 상피세포, 편평세포 증식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흑색가시세포종이 발현된 암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빨라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이내로 예후가 좋지 않다 대한소화기학회지 논문​. 따라서 흑색가시세포종을 의심할 만한 피부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흑색가시세포종이 발생한 손바닥/사진=Acanthosis Palmaris: A Rare Paraneoplastic Manifestation of Non–Small-Cell Lung 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