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잎 단풍 되어
빈 손 된 나무 가지는
두 팔 벌려
흰 눈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계절 나는
하늘을 향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이 밤
흰 눈 기다리는 마음이
동심처럼 잠 못 이루게 한다면
땅이 나무와 하나되듯
나를 내신 분이
나를 붙잡아 줄 텐데
이 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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