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목동아 Danny Boy
임태경 Im Taekyung
오, 대니 보이
이 골짜기 저 골짜기와
산언저리까지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구나.
여름은 지나고 꽃은 지는데
넌 떠나야 하고
난 기다려야 하는구나.
그러나 초원에 여름이 찾아올 때나
계곡에 조용히 하얀 눈이 쌓일 때는
돌아와 다오.
난 (살아서) 양지든 (죽어서)
음지든 여기에 있을게
오,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아들아 정말 사랑해.
네가 돌아올 때 꽃들이
모두 시들어가고
나 또한 죽었거나 죽게 된다면
아들아, 내가 누워있는
곳을 찾아와서
무릎 꿇고 작별인사를 해다오.
너의 다정한 발자국 소리를 듣고
내 무덤은 훨씬 더 따뜻해질 거야.
네가 허리 굽혀
날 사랑한다고 말할 테니까.
그러면 난 평화롭게
잠들 수 있을 거야, 네가 올 때까지
임태경이 부른 `아 목동아`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따왔다
느낌이 많이 달랐다.
아, 목동들의 피리 소리들은
산골짝 마다 울려 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은 가고
산골짝 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아! 아, 목동아! 내 사랑아!
그 고운 꽃은 떨어져서 죽고
나 또한 땅에 죽어 묻히면
나 자는 곳을 돌아보아 주며
거룩하다고 불러 주어요.
네 고운 목소리를 들으면
나 묻힌 무덤 따뜻하리라.
너 항상 나를 사랑하여 주면
네가 돌아올 때까지 잘 자리라.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이노래는 원래 특별한 가사 없이 멜로디가 구전되던 라는 민요였다. 이 곡에 처음 가사를 붙인 사람은 영국인 이다. 그가 1913년 가사를 붙이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가 되었다.
음악평론가 송기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아, 목동아!>라는 노래로 불리는 는 아일랜드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민요이며,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전쟁터로 나가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아버지가 눈물로 부르는 노래라 가사를 모르고 들어도 참으로 슬프고 애절하다고 한다. 그는 그 이유를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에서 찾고 있다. 1169년부터 시작된 잉글랜드의 침략으로 인해 피와 눈물로 얼룩진 역사가 시작되었고, 1845년에는 유럽 전역에 퍼진 감자마름병으로 아일랜드에 대기근을 초래되면서 백만명이 굶어죽고 200만명 이상이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오랜 시간 역사의 고통과 슬픔이 켜켜이 쌓였기 때문에 많은 아일랜드 민요들이 슬프고 애절한 곡조를 지녔다고 한다.
그러나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노래는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캐나다인 사이에서 널리 불리는 관계로 미국, 일본, 대한민국에서는 마치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고전 포크송(민요풍의 대중가요)처럼 알려져 있으나 그렇지 않으며, 아일랜드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의 포크 가수들은 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아 1960년대 포크 리바이벌 시기에는 완전히 외면 받았고, 1980년대에 들어와서야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아일랜드 포크 가수들이 이따금씩 불렀다고 한다. 설사 아일랜드 가수들이 불렀다 하더라도 장르가 포크가 아니라 록이나 팝 음악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아일랜드 사람들의 국민성은 매우 쾌활하고 낙천적이라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고전 포크송인 , , , , , 등등은 굉장히 빠른 박자와 쾌활한 가락인데, 의 원곡인 는 이러한 아일랜드 사람들의 국민성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슬픈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 의 한 패러디에 지나지 않는 는 아일랜드 사람들의 정서에는 전혀 맞지 않다고 한다.
아래는 Wikipedia에 실린 노랫말이다. 우리말은 직접 짜깁기했다.
[출처] Danny boy - 아 목동아|작성자 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