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면서 나는
버린것이 많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생일을 버렸다
더구나 아내가 없으니
자식이 애비 생일 챙기는
것을 욕심내면 나만 마음
상처가 클것 같아서다
설날 추석을 버렸다
혼자 살고있는 내가욕심
을 내면 마음 상처가 클
거란걸 노인이 되면서알게
되어버렸다
누가 생일을 챙겨줄 사람
도 없지만 내 맘에서 지우니
자식들이 챙겨주지
않아도 섭섭한게 없다
며느리 둘 이래도
전화한통 없다
내 마음에서 잊으니 자식
들과도 갈등이나
서운한 것을 잊어버린다
요번 추석에도 송편 두개
맛본것이 추석이었다
노인이 된다면
모두 버려야한다
그래야 오늘 죽어도
두 다리를 쭉 펴고 죽는다
꼭 가저야 할것은
하나님을 믿으면
외롭지 않다
늙으면 젤 무서운 것이
깊은 병 걸린것 보다
외로움이다
나는 늦게라도
하나님을만나서
모두 버리고 살아도
외로움을 극복하며
살수있는것은 믿음이다
누가날 찾아 주지 않아도
주님과 함께하여 외로움을
극복한다
추석 이렇게 지나간다
-요양원에서 어느노인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