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醫學/뉴스레터

[스크랩] 뜸사랑이야기202 아프냐 나도 아프다.

天上 2014. 6. 29. 15:16

뜸사랑봉사실에 어여쁘고 날씬한 여성 한분이 왔습니다.

앳되어 보여서 아가씨인줄 알았지요.

등을 보이며 엎드렸는데 너무 갸날퍼서 봉사자가 깜짝 놀랐습니다.

꽃다운 나이 20대 초반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투병생활 10여년 만에 백혈병은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몸이 많아 망가졌다고 하네요.

백혈병을 치료하느라 골수이식도 받았고 통증이 심해 몰핀과 스테로이드 치료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후유증으로 고관절에 병이 생겨 교체하는 수술을 다시 했는데

다른 뼈들이 괴사되는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고 합니다.

요가를 배우러 다녔는데 요가조차도 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되어서 나가지 않았답니다.

요가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 마침 뜸사랑 봉사실을 알고 있는 분인데

몸이 정 안 좋으면 뜸사랑에 한번 가 보라고 했답니다.

그녀는 부모님과 같이 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몸이 많이 안 좋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우울증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지요.

딸의 병을 치료하고자 긴 세월 애썼는데 회복한 줄 알았던 딸이 또 다시 그 병의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니

처음엔 마음이 아프더니 이제는 몸까지 병이 와서 이곳 저곳 많이 아프답니다. 

어머니는 화병이 심하다고 했고 전중자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 어머니에게 뜸을 떠 드리며 위로를 했습니다

다행히 딸이 이제는 결혼을 했고 남편도 있으니 큰 걱정 하지 말라고요.

딸도 또 부모님도 부부끼리 서로 등에 뜸을 떠주며 마음을 추스리라고 했지요.

딸은 자신이 백혈병 치료를 할 때 뜸사랑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아쉬워했습니다.

그랬다면 후유증이 이렇게 크게 오지도 않았을 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우연히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니

중국에서는 중의학을  나라에서 열심히 키우고 있다고 하는 군요.

서의와 중의가 서로 보완하면서 병을 치료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면서요.

서양의학은 훌륭합니다.

백혈병을 진단하고 판단하는  것은 서양의학으로 빨리 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치료는 병원과 구당 침뜸으로 서로 협진해서 치료하면 후유증도 덜 생기고  훨씬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당 선생님은 침뜸으로 백혈병을 치료한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뛰어난 명의 구당 선생님을 아직도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도 적게 들고 효과도 좋은 구당침뜸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날이 빨리 와야될 텐데요.

한 사람이  아프면 그 곁에 있는 누군가가 아픕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한때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유명한 드라마  대사입니다.

아픈 여인을 보며 남자 주인공이 이렇게 말했을 때  가슴 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된 그 말속에서 숨어있는 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누군가 아프면 그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이 아픕니다.

자식이 아픈데 마음이 안 아픈 부모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프냐 나도 아프다...그러니 아프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모두 건강해야겠습니다.

 

출처 : 사내중학교6회동창회
글쓴이 : 이정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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