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人間勝利

자식이 아니라 '웬수' 노인학대 4명 중 1명이 아들

天上 2019. 5. 6. 07:30

자식이 아니라 '웬수' 노인학대 4명 중 1명이 아들

 조선일보 홍준기 기자 2019.05.06           

[오늘의 세상] 가족이 가장 무서워서야…

혼외자로 태어났거나 부모가 이혼해 시설에 가는 아이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모가 학대해 시설에 가는 아이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5일 집 대신 시설 등에 머무는 일명 '보호아동'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 '아동 학대'라고 국회 김상희·김명연 의원실에 보고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보호아동이 된 아이들 세 명 중 한 명(34.9%)이 여기 해당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보호아동 수는 2008년 9284명에서 2017년 4121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혼외자로 태어나 보호아동이 된 경우는 2349명에서 850명으로, 부모의 빈곤·실직·이혼이 원인이 된 경우는 3979명에서 970명으로 줄었다.

반면 아동 학대 때문에 보호아동이 된 아이들은 같은 기간 891명에서 1437명으로 되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아동 학대로 숨진 아이도 2013년 17명에서 2017년 38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아동 학대 다섯 건 중 한 건(20.4%)이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학대였다. 이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대 건수가 늘어나 중학생 무렵인 만 12~14세(23%)에 최악이 됐다. '부모 품이 제일 따뜻하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아동 학대 사건 가해자의 절대다수(76.8%)가 '부모'였다.

'가족이 가장 무섭다'는 말이 나오는 건 노인 학대도 엇비슷했다. 노인 학대는 2008년 3897건에서 2017년 7287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학대(3064건)가 가장 많지만, 신체 학대(2651건)까지 간 경우도 적지 않았다. 노인 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절대다수가 가정(89.3%)이었다. 가해자 네 명에 한 명(26.3%)이 아들, 여섯 명에 한 명(17.3%)이 배우자였다.



조선일보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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