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usic

봄날은간다,장사익

天上 2020. 4. 27. 20:20


봄날은 간다

장사익 노래. 손로원 작사.박시춘 작곡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

새파란 풀임이 물에 떠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의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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