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문앞에서
나홀로
도포에 갓을 쓰고
인왕산 칼 바람을 맞으며
청와대 정문앞에 섰습니다
침뜸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 주세요 !
또다른 1人들이 옆에 서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가 뇌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았으나
산재보험 처리가 안되어 그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하여
5년반째 눈.비 가리지않고 매일 핏켓을 들고 있는 1人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농어민이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핏켓을 들고 있는 1人
장기를 팔아먹은 사람이 있으니 처벌하여 달라는 1人
또다른 1人들이 피켓을 들고 몇년째,몇달째, 서있습니다
어쩌다 지나시는 임금님이 보실까 ?
신문고는 덩그라니 말없이 서있습니다
저의 죄를 참회하고 이백성의 죄를 사하시길 기도하면서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2010.10.25. 오전 9시.
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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