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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폐 보호 기능, 출혈·기침 완화

天上 2018. 7. 7. 20:18

동충하초 폐 보호 기능, 출혈·기침 완화

해발 4500m… 거친 고원서 사계절 버틴 특별한 버섯, 동충하초

조선일보

김시원 헬스온더테이블 기자 2018.06.19   


동충하초 폐 보호 기능, 출혈·기침 완화
면역 강화 뿐 아니라 지구력 증진에도 좋아

  

평균 해발고도 4500m의 높고 험준한 티베트 고원. 거칠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이곳에 '특별한 버섯'이 자란다. 불로장생을 염원했던 진시황과 시들지 않는 젊음을 꿈꿨던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는 귀하디귀한 버섯, 동충하초(冬蟲夏草)다.

동충하초라는 이름은 겨울(冬)에는 곤충(蟲)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여름(夏)에는 풀(草)로 변신하는 별난 특성에서 비롯됐다. 벌·잠자리·매미·누에 등 살아있는 곤충에 기생해 영양분을 흡수한 뒤 여름이 되면 버섯으로 피어난다. 뛰어난 효능 덕에 인삼·녹용과 함께 동양의 3대 약재로 손꼽힌다.

◇티베트 고원서 자란 동충하초, 최고로 평가받아

동충하초는 해발 3000m 이상의 인적 드문 고원지대에 서식한다. 생육 조건이 무척 까다로워 인공재배가 어렵다고 알려졌다. 어떤 곤충에서 나왔느냐에 따라 동충하초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티베트 고원에서 자생하는 박쥐나방 유충에서 나온 '시넨시스동충하초(Cordyseps sinensis)'가 최고로 평가받는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천연항생물질 '코디세핀'을 비롯해 노화방지에 효과를 내는 '아데노신'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동충하초의 효능은 옛 문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청나라 의서 '본초종신(本草從新)'에는 동충하초가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출혈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일본 에도시대에 간행된 '본초서(本草書)'에는 폐병이나 늑막염에 효과가 좋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약재로 소개돼 있다.


◇동충하초발효추출물, 면역력 강화와 지구력 증진에 도움

오늘날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동충하초의 기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인체의 면역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구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40~70세의 중노년층 131명에게 시넨시스동충하초 균사체(Cs-4)를 배양·가공한 '동충하초발효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심폐 지구력 관련 지표인 최고산소섭취량(VO2peak)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산소섭취량은 1분간 흡입할 수 있는 산소의 최대치를 뜻하는 용어로, 심장(순환계)과 폐(호흡계)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동충하초발효추출물은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전문가들은 "예로부터 동충하초는 면역 기능을 높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면역 증강 물질로 사용돼 왔다"면서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의 활력과 심폐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8/20180618021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