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에 올랐다
영상9도 포근한 날씨다
세밑 노숙인이 생각나서
초코파이 2상자, 귤 한봉지,
양모털쉐타,목도리,장갑을 챙겨
노숙인에게 전해주었다
영하 11도 추위에
발은 썩어서 퉁틍 부었다
목이말라서
저수지 사방땜 근처에 있는
요구르트 아즘마에게
요플레 한통을 사서 먹었다
먹고난 빈통을 건네주면서
경기대 입구 노숙인을
아느냐고 하였더니
지나 다니면서 보았단다
초코파이를 전해주고
오는길이다 하였더니
아즘마왈 "나나 사다주지"
얼골은 멀쩡한데
속이 뒤틀려 있었다
어찌 속 뒤틀린
사람이 이 아즘 뿐이랴...
이젠 좋와하는 요플레를
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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