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76

믿음

인간은 한 치 앞을 내다보며 살 수 없는 근시안적 존재다. 단 1분 후에 일만 알았더라면 인생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의 생명이 이슬 같고 들의 풀과 같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같은 세상을 살면서 한걸음 한걸음 앞을 향하여 나가지만 하나님의 인도와 돌보심이 없이는 앞길을 장담할 수가 없다. 세상은 안갯속을 걷듯이 내가 걸어간 만큼만 보인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은 만큼만 하나님의 세계가 보인다. 하나님이 이처럼 한계를 정하신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교만하여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고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억지로 하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자원하여 주님을 따르는 것이 신앙이다. 따르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것은 그분의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를 따른다는 것은 나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탁하..

칼럼 2023.06.30

평강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성공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참 신앙인들은 경건과 높은 영성을 추구합니다. 진정한 행복참된 성공 경건과 높은 영성의 공통분모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평강입니다. 행복 성공 그리고 경건과 높은 영성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그 마음 깊은 곳에 평강이 없다면 그것은 온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초대 교회의 영적 대가인 바울은 이렇게 데살로니가 교우들에게 마지막 기원을 합니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 후서 3:16

칼럼 2023.06.18

신앙은 사랑이다.

신앙은 사랑이다. 절대하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된 사랑이다. 창조하신 분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요구한다. 아울러 절대하신 그분께서도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며 인간을 향하여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였다. 신앙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취미나 상식이나 직업에 머물 수 없다. 심리학이나 인문사회과학의 학문적 성과도 아니다. 파트 타임으로 섬길 것도 아니다.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라면 그러한 신앙은 그 무엇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말 일이다. 신앙은 절대하신 그분과 그의 피조물인 한 영혼이 모든 것을 바쳐 진행하는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산마루에서 以石-

칼럼 2023.06.11

존엄한 이별

"나의 죽음이 존엄하려면 관략근을 조절할 때까지만 나는 존엄하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박현아교수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늙고, 사람답게 죽으려면, 먼저 노년의 품격을 지녀야 한다" "존엄한 죽음일 때 행복이고 축복이다" 존엄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까?▽ 시정칼럼 / 존엄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까? - 시정일보 [시정일보]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인생의 길'이라는 말이 문득 가슴을 친다. 가고 싶은 길도 있고, 가기 싫은 길도 있고, 가서는 안 되는 길도 있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의 ... www.sijung.co.kr

칼럼 2023.06.09

고독사 준비

- 매일 연락할 수 있는 지인 - 신체 청결 유지 - 소유물 정리- 과감하게 나눠 줌 고독사준비▼ “가수 현미의 죽음이 쓸쓸하지 않은 이유는…”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가 말하는 죽음 준비의 모든 죽음은 결국 고독하다. 하지만 고독한 임종을 거쳐 몇 날 며칠을 시신으로 내버려져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유기체에서 생명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시작되는 부패를 떠… www.donga.com

칼럼 2023.06.04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 처럼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는 아무리 빠르고 좋은 고급 차라도 사고와 죽음을 부르게 된다. 인간에게도 브레이크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지식과 명예가 있고 가진 것이 많아도 결국 사고와 죽음을 부른다. 인간에게 브레이크란 곧 절제이다. 절제의 능력이 없다면 자동차의 경우와 똑같이 사고와 죽음을 부른다. 쾌락과 술과 탐욕 교만.자만.과시.분노.막말을 절제하지 못한다면 브레이크 망가진 자동차가 된다. -평창산마루에서 以石-

칼럼 2023.05.23

이길 수 없는 적 敵

일본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갔다가 실컷 얻어 맞고 온 느낌이 든다. 일본! 아, 싫고 미운 나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한 가지 더 고약한 감정, 무서움이 추가되었다.영원히 원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이길 수 없는 나라가 원수로 남아있는 것은 국가적재앙이다 일견하여 내가 본, 일본인들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제시한다 바람에 날려온 가랑잎 하나도 광장에서 볼 수 없고 담배 꽁초 한 개비도 길거리에서 구경할 수 없다. 작은비닐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껌 통에 씹고 난 껌을 싸서 버리는 휴지도 같이 들어있다. 3일 동안 주택가나 관광지를 돌아다닌 길거리에서, 시내 도심에서 고속도로에서 아직은 괜찮은 시력으로일부러 찾아 보았지만 수입외제차량 이라곤 단 한 대도 볼수가 없어..

칼럼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