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평소 그를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오질 않았다
그를 생각하면서
광교 호수 수변로를
홀로 걷는데
그가 뒤에서 부른다,
반갑다.
초밥집에서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학교 다닐 때 모범생이더니
80이 훌쩍넘은 그는
여전히 멋있는 모범 생이다
생각이 깊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2022.11.1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