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지고 죽을수만 있다면
산마루서신 가족이신
아흔을 바라보시는 장로님 내외분께서
산마루예수공동체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침술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신데
오랜 동안 기도하시던 중
황송하옵게도 먼 길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저보다 저를 더 염려하시며
“목사님은 성경보고 기도하면 되지
막일을 이렇게 많이 하면 아니 된다”면서
안타까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많이 회복이 되었으나
양 무릎과 허리
왼쪽 손목과 어깨 통증으로
몸 전체가 편한 구석이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목사야 주의 종인데
어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 수 있겠는가?
콜링에 따라 주께서 명하시면
그대로 시행할 뿐이다.
그것이 십자가의 길이다.
잠시 지나는 길에서
결국 몸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되기 전에
십자가를 지고 죽을 수 있다면
이보다 큰 영광이 어디 또 있으랴!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목사-
『이주연 목사님은 서울역 노숙자들을 보살피며
평창 항골에 5만평을 구입 예수마을 공동체를 세운 분입니다』
『고통을 주는 모든 사람들은
깨달음과 성장을 주기 위한
천사들입니다』
본 회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