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광교산

天上 2020. 12. 15. 16:03

 

점심을 먹고 소파에 앉아 있는데

밖에서 부른다

누구세요

나 광교산이야! 나와

오늘 춰서 못가. 영하 5도야...

그래도 나와기다릴게...

성화에 못이겨 옷을

두둑히 입고 산에 올랐다

요즘 거의 매일가서 친해졌다

2시간 동안 코로나19,

나라 이야기를 듣더니

걱정하지마 事必歸正이야

수천년 한자리에 서서

나라를 지켜본 광교산의 말이다

명답이다

악을 심으면 악을 낳고

선을 심으면 선을 낳는다

악으로 취득한

권력,부,귀는 잠시누리는

지옥의 앞 마당일 뿐이다

짧은 인생이 더 할말이 없다

금당골 약수터에서

생수 한모금 마시고

속을 달래 본다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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