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년 고려 공민왕 시대 정몽주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 흰 빛을 새울세라 청강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꽤나 유명한 시조죠. 맹독충 버로우한 골에 해병아 가지 마라 이런 식으로 변형도 쉽습니다. (...) 이 시의 작가는 정몽주의 어머니인 영천 이씨였습니다. 모전자전일까요. "동방 (성)이학의 시조" 그 스승이었던 이색이 한 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성리학에 관한 책을 구하기 어려워서 이리저리 해석할 수밖에 없었는데, 정몽주는 정말 막힘 없이 그걸 해냈고, 후에 중국의 다른 책들과 비교했더니 딱 들어맞더라... 그런 말이 있죠. "도덕의 으뜸" 후배 정도전의 평입니다. 스승과 후배가 이 정도로 극찬을 한 사람이 정몽주였죠. 허나... 정몽주의 삶을 보면 그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