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은 난치·실명질환? 이제는 옛날 얘기.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포도막염 명의'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란 말이 있다. 눈은 그만큼 중요하고 민감해 조금만 방심해도 손상을 입는다. 눈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포도막염이 있다. 심각성에 비해 포도막염은 인지도가 낮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진단을 받더라도 낯선 병명, 검색하면 나오는 무시무시한 합병증에 겁부터 먹고 완치를 단념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더는 포도막염은 극복하지 못할 질환이 아니다. 포도막염 명의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에게 포도막염과 그 치료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포도막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이름이 어렵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쉽게 말하자면 광범위한 눈 염증 질환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원인에 따라서는 감염의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포도막염', 감염이 원인이 아닌 '비감염성 포도막염', 약물이나 외상 등에 의한 '기타 포도막염'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위분류로는 각각 수많은 포도막염이 있다.
몇년 전 한국포도막학회에서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포도막염 발병률은 1년에 10만명당 10명 정도이다. 건보공단 자료는 진료를 본 환자만의 정보이기에 실제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으로 정의하면, 매년 5만명 넘는 포도막염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증상도 다양하다. 포도막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긴다고 쉽게 얘기할 수가 없다. 원인, 염증의 상태 등에 따라 증상이 굉장히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시력 감소, 충혈, 비문증, 통증 등이 있으나 이 외에도 여러 증상이 많다. 포도막염 유형이나 상태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
포도막염은 원인도 복잡하다. 감염성 포도막염 원인은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바이러스일 수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자가면역에 의한 전신질환, 종양 등 복합적이다.
- 별도의 검사를 해야만 진단이 가능한가?
포도막염 진단을 위한 검사종류가 많기는 하지만, 일단 눈 염증 유무 판단은 동네 안과에서도 가능하다. 눈에 염증이 생기면 전문가는 육안으로도 판단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증상이 없는 일부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다른 안과질환 때문에 안과를 갔다가 포도막염이 발견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염증 위치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포도막염 종류를 설명하고 있는 함돈일 교수.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원인도 증상도 너무 다양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포도막염 치료는 원인과 염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원인이 감염원에 있는지, 다른 전신질환이나 장기와 연관돼 있는지 등에 따라 치료계획은 달라진다.
또한 포도막염은 염증이 눈의 어느 부분에 생기는지에 따라 앞 포도막염, 중간 포도막염, 뒤 포도막염, 전체 포도막염으로도 분류하는데,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포도막염 중에선 앞 포도막염이 가장 흔한데, 일반적인 앞 포도막염은 대개 안약만으로도 치료된다.
앞 포도막염이라도 염증이 심하거나 중간이나 뒤, 전체 포도막염이면 스테로이드 등 먹는 약을 추가로 사용하고, 먹는 약도 소용이 없으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포도막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지만, 눈 전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체 치료에서 수술이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아주 적지도 않다. 포도막염이 오래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 박리, 망막 주름 등의 문제가 생기면 수술이 필요하다.
-완치는 가능한가?
항상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지만, 모두가 완치되진 않는다. 원인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포도막염이 있기 때문이다. 포도막염 중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현재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제거하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다. 지금 사용하는 약들은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만 하기에 치료 기간도 길고, 완치율도 낮은 편이다.
-자가면역질환 동반 포도막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건가?
치료 후 재발이 없을 수도 있으나 치료를 계속해도 포도막염이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실명하기도 한다. 다행히 새로운 포도막염 약이 나오는 등 치료법이 발전해 완치는 힘들어도 합병증이나 실명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과거보다 시력을 오랫동안 보존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다.
-자가면역질환자가 시력을 보존하려면 어떤 질환부터 치료해야 하나?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하기 위한 협진이 필요하다. 전신 질환 상태와 눈 질환 상태는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안과 약을 더 많이 써야 할 수도 있고, 전신질환 때문에 내과 약을 더 많이 써야 할 수도 있다.
함돈일 교수가 포도막염 재발과 만성화의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포도막염 명의'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란 말이 있다. 눈은 그만큼 중요하고 민감해 조금만 방심해도 손상을 입는다. 눈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포도막염이 있다. 심각성에 비해 포도막염은 인지도가 낮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진단을 받더라도 낯선 병명, 검색하면 나오는 무시무시한 합병증에 겁부터 먹고 완치를 단념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더는 포도막염은 극복하지 못할 질환이 아니다. 포도막염 명의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에게 포도막염과 그 치료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포도막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이름이 어렵다 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쉽게 말하자면 광범위한 눈 염증 질환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원인에 따라서는 감염의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포도막염', 감염이 원인이 아닌 '비감염성 포도막염', 약물이나 외상 등에 의한 '기타 포도막염'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위분류로는 각각 수많은 포도막염이 있다.
몇년 전 한국포도막학회에서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포도막염 발병률은 1년에 10만명당 10명 정도이다. 건보공단 자료는 진료를 본 환자만의 정보이기에 실제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으로 정의하면, 매년 5만명 넘는 포도막염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증상도 다양하다. 포도막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긴다고 쉽게 얘기할 수가 없다. 원인, 염증의 상태 등에 따라 증상이 굉장히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시력 감소, 충혈, 비문증, 통증 등이 있으나 이 외에도 여러 증상이 많다. 포도막염 유형이나 상태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
포도막염은 원인도 복잡하다. 감염성 포도막염 원인은 세균이나 진균(곰팡이), 바이러스일 수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자가면역에 의한 전신질환, 종양 등 복합적이다.
- 별도의 검사를 해야만 진단이 가능한가?
포도막염 진단을 위한 검사종류가 많기는 하지만, 일단 눈 염증 유무 판단은 동네 안과에서도 가능하다. 눈에 염증이 생기면 전문가는 육안으로도 판단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증상이 없는 일부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다른 안과질환 때문에 안과를 갔다가 포도막염이 발견돼 치료를 시작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염증 위치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포도막염 종류를 설명하고 있는 함돈일 교수.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원인도 증상도 너무 다양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포도막염 치료는 원인과 염증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원인이 감염원에 있는지, 다른 전신질환이나 장기와 연관돼 있는지 등에 따라 치료계획은 달라진다.
또한 포도막염은 염증이 눈의 어느 부분에 생기는지에 따라 앞 포도막염, 중간 포도막염, 뒤 포도막염, 전체 포도막염으로도 분류하는데,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포도막염 중에선 앞 포도막염이 가장 흔한데, 일반적인 앞 포도막염은 대개 안약만으로도 치료된다.
앞 포도막염이라도 염증이 심하거나 중간이나 뒤, 전체 포도막염이면 스테로이드 등 먹는 약을 추가로 사용하고, 먹는 약도 소용이 없으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 등을 사용한다.
포도막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이지만, 눈 전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체 치료에서 수술이 비중이 크진 않지만, 아주 적지도 않다. 포도막염이 오래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 박리, 망막 주름 등의 문제가 생기면 수술이 필요하다.
-완치는 가능한가?
항상 완치를 목표로 치료하지만, 모두가 완치되진 않는다. 원인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포도막염이 있기 때문이다. 포도막염 중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현재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제거하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다. 지금 사용하는 약들은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만 하기에 치료 기간도 길고, 완치율도 낮은 편이다.
-자가면역질환 동반 포도막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건가?
치료 후 재발이 없을 수도 있으나 치료를 계속해도 포도막염이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실명하기도 한다. 다행히 새로운 포도막염 약이 나오는 등 치료법이 발전해 완치는 힘들어도 합병증이나 실명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과거보다 시력을 오랫동안 보존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다.
-자가면역질환자가 시력을 보존하려면 어떤 질환부터 치료해야 하나?
두 질환을 함께 치료하기 위한 협진이 필요하다. 전신 질환 상태와 눈 질환 상태는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포도막염 치료를 위한 안과 약을 더 많이 써야 할 수도 있고, 전신질환 때문에 내과 약을 더 많이 써야 할 수도 있다.
"함돈일 교수가 포도막염 재발과 만성화의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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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도막염은 난치·실명질환? 이제는 옛날 얘기.|작성자 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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