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임금님 親筆
肅宗大王御筆
若玉求文必待琢 - 구슬의 문채는 다듬기를 기다리는 법.
師傳宜親不厭數 - 스승을 친히하여 자주 물어야 한다네.
千門中斷楚江開: 천문산 끊긴 곳에 초강이 열리고
碧水東流至北廻: 푸를 물은 북쪽에서 돌아 동으로 흐르네.
兩岸靑山相對出: 양 언덕의 청산이 마주하여 솟았네
孤帆一片日邊來: 한 조각 외론 배가 태양가로 나오네.
晩日催絃管: 저물녘에 음악을 재촉하니
春風人綺羅: 붐바람이 비단장막에 들어오네.
杏花如有意: 살구 꽃잎 마치 정이 있는듯
夭桃一孕花: 온 가지에 곱게 핀 복사꽃이
變幻三二色: 두세 가지 빛갈로 변환했네.
植物尙如玆: 식물도 오히려 이와 같아니
人情宜反覆: 인정이 번복함은 마땅하구나.
成宗大王御筆
遠上寒山石徑斜 멀리 가을 산을 오르니 돌길이 비껴 있고
白雲深處有人家 흰 구름 깊은 곳에 인가가 있구나
停車坐愛楓林晩 저녁의 단풍 숲이 아름다우 수래를 멈추니
霜葉紅於二月花 서리 맞은 잎새는 봄 꽃보다 붉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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