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의 효능
각종암,전립선염,고혈압,당뇨,각종염증,천식,냉증,치료
머위는 봄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풀이다. 어느 해 이른 봄철에 눈 속에서 환하게 꽃봉오리를 밝힌 머위꽃을 보았다. 봄이라고 해도 아직 찬바람이 살을 에는 듯하고 양지바른 곳에도 발이 빠질 정도로 흰 눈이 쌓여 있었지만 여리디 여린 머위꽃이 불을 밝힌 그 주변은 머위꽃이 품어내는 훈훈한 기운으로 인해 눈과 얼음이 녹아서 없어지고 희미한 김이 아지랑이처럼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처럼 머위는 온갖 풀과 나무 중에서 제일 먼저 얼어붙은 땅을 뚫고 나와서 주변에 있는 눈과 얼음을 몽땅 녹이고 연록색과 황백색이 섞인 큼직한 꽃을 피우고 넓직한 잎을 내미는 봄의 전령사이다.
머위를 한자로 관동(款冬), 또는 노관동(路款冬)으로 쓴다. 겨울과 친한 풀이라는 뜻이다. 정성 관(款) 자에는 친하다, 또는 사랑스럽다는 뜻이 담겨 있다. 어느 옛 기록에는 ‘이 풀은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므로 관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此草冬榮, 忍冬而生, 故有款冬之名)’고 하였다. 그러나 머위를 겨울과 친한 풀이라고 하기보다는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는 풀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옛 의학책에 관동(款冬) 또는 관동화(款冬花)라고 적혀 있는 식물은 본디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관동은 중국의 남방이나 사막지역에 자라는 식물로 겨울철에 눈 속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국화꽃을 닮은 노랑색 꽃이 핀다. 관동화는 예로부터 기침을 멎게 하는 약으로 이름이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관동화를 닮은 머위를 관동이라고 부르고 그 꽃을 관동화라고 하여 꼭 같이 기침약으로 쓴다. 우리나라의 머위는 한자로 봉두채(蜂斗菜), 또는 사두초(蛇頭草) 등으로 쓰고 머우, 머굿대, 머구 등의 우리말 이름이 있다.
머위는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든지 햇볕이 잘 드는 산비탈의 숲이나 골짜기 주변의 물기가 많은 흙에서 자라는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30센티미터에서 50센티미터쯤 자라고 꽃은 2월에서 5월 사이에 핀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암그루는 꽃이 희고 숫그루는 황백색이어서 구분하기 쉽다. 수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고 암꽃은 잎이 나오고 나서 핀다. 수꽃의 줄기와 잎자루를 나물로 먹는데 특유의 향기와 쓴맛이 있으며, 꽃봉오리를 관동화라고 하여 한의학이나 민간에서 약으로 쓴다. 민간에서 머위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종기를 삭이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몸속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봄철에 어린 잎을 채취하여 잎은 쌈으로 먹고 잎자루는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었다.
요즈음 학자들의 연구결과 머위 잎과 뿌리는 편두통, 위궤양, 천식에 좋은 효과가 있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알레르기를 없애고 뛰어난 항산화 활성이 있으며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간기능을 좋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염증 치료약이며 암 치료약
머위는 최고의 암 치료약인 동시에 최고의 염증 치료약이다. 머위는 온갖 종류의 염증을 삭이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 특히 여성의 자궁근종과 자궁염, 요도염, 방광염 그리고 남성의 전립선염, 위염, 장염 등에 아주 잘 듣는다. 항암 효과도 빼어나게 높아서 자궁암이나 난소암, 방광암, 위암, 폐암, 간암 등 온갖 암에도 뛰어난 치료 효능이 있다.
머위는 산과 들에 자라는 온갖 나물 중에서 염증을 삭이는 효과와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제일 높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암, 폐암, 뇌종양, 직장암, 자궁암, 유방암 등 온갖 암에 효과가 좋은 효과가 있는데 특히 간암과 자궁암, 유방암, 뇌종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머위를 나물로 늘 먹기만 해도 여간해서는 암에 걸리지 않고 걸렸다고 해도 저절로 낫는다. 봄이나 초여름철 손바닥만하게 자랐을 때 잎을 채취하여 살짝 데쳐서 쌈을 싸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에 있는 암이 낫고 염증이 삭아서 없어지는 것이다. 머위는 잎이 큼직하여 한 입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먹기 좋을 정도로 썰어서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좋다.
염증은 1차 혹은 2차, 3차의 기형세포이고 암은 4차 기형세포이다. 머위에 들어 있는 약효성분은 1차에서 4차까지에 이르는 모든 기형세포의 세포벽을 파괴하고 세포핵 속으로 들어가서 암세포의 디엔에이를 파괴하여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하여 암세포가 스스로 죽어 없어지게 만든다. 머위는 몸속에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와기형세포, 암세포를 부수어 없애는데 가장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약초이다.
머위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암치료약이다. 머위는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정상적인 새포는 보호하고 기형세포와 염증세포, 암세포만을 골라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한다. 머위를 먹으면 면역력이 세어지고 신진대사 작용이 활발해지는 동시에 기형세포나 염증세포, 암세포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머위를 먹으면 아무런 부작용이나 탈이 없으면서도 차츰 암으로 인한 통증이 멎고 암세포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온갖 종류의 암에는 가을에 캔 머위뿌리 6킬로그램에 물 9000밀리리터를 넣고 8시간 동안 약한 불로 달여서 100밀리리터 팩으로 90개를 만들어 한 번에 한 봉지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또는 머위 잎 6킬로그램을 물 9000밀리리터에 잘게 썰어서 넣고 8시간 동안 약한 불로 달여서 100밀리리터 팩으로 90봉지를 만든다. 잎을 잘게 썰어서 넣지 않으면 약효성분이 잘 우러나지 않는다. 머위뿌리나 잎을 달인 탕을 먹으면서 잎을 살짝 데쳐서 끼니 때마다 쌈을 싸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초기 암은 3-4개월이면 낫고 2기나 3기 암은 6개월 넘게 먹어야 낫는다. 머위 잎과 뿌리를 달인 탕은 암과 염증 뿐만 아니라 천식, 기관지염, 아토피 피부염 등에도 효과가 아주 뛰어난 효과가 있다.
기형세포만 골라서 분열 억제
머위는 매우 훌륭한 청혈제(淸血劑)이며 해독제이기도 하다. 어혈(瘀血)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온갖 균을 죽이며 몸속에 있는 온갖 독을 풀어준다. 혈압을 낮추고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치를 낮추어 준다. 그러므로 머위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머위는 간염이나 지방간, 간경화 같은 온갖 간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나빠지고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플 때 머위뿌리를 달여 먹으면 술이 금방 깨고 두통이 없어진다. 또 물고기 중독을 푸는 효과도 있어서 등푸른 생선이나 게, 조개 같은 것을 요리할 때 머위를 넣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복어 요리를 할 때에도 머위를 넣으면 복어 독에 중독되지 않고 복어독에 중독되었을 때 머위뿌리를 달여 먹으면 복어독이 풀린다. 뱀한테 물렸을 때에도 신선한 머위 잎을 물린 부위에 짓찧어 붙이는 한편 머위뿌리나 잎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곧 부기가 내리고 눈이 잘 보이게 되며 2-3일이 지나면 뱀독이 완전히 풀린다.
머위는 몸속에 있는 온갖 노폐물과 독소들을 청소해 주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부종이나 신장염 같은 온갖 신장병에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 사람의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신장이다. 머위는 가장 훌륭한 해독제이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다. 머위는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있으나 독소 성분은 열에 약하므로 살짝 데치기만 하면 독이 없어진다.
머위는 물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썩은 물이 흐르는 하수구 옆이나 돼지똥이나 닭똥 같은 것으로 더러워져서 악취가 나는 물가에 머위를 심으면 물이 깨끗하게 맑아지고 공기도 깨끗해져서 악취가 나지 않는다. 썩어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시커먼 똥물을 유리병에 담고 머위를 뿌리채 캐서 담가 두었더니 일주일 뒤부터 차츰 물이 맑아지고 악취가 줄어들었으며 부유물과 끈적거리는 성질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한 달 뒤에는 완전히 맑은 물로 바뀌었고 두 달 뒤에는 사람이 마셔도 좋을 정도로 깨끗한 물이 되었다. 머위 뿌리가 물을 빨아들여 걸러서 정화하고 머위 잎은 나쁜 냄새를 흡착하여 공기를 맑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머위는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폐와 간과 콩팥의 정화작용과 해독작용을 도와 준다.
머위를 하수구에 심으면 물이 맑아진다
머위는 꽃빛깔이 희다. 그리고 어린 잎과 줄기에는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다. 흰색은 깨끗한 것을 나타내는 색이다. 흰색이 나는 식물은 폐와 신장에 좋다. 우리 몸에서 탁한 것을 정화하는 것을 주로 맡고 있는 기관은 폐와 콩팥이다. 폐는 공기를 걸러서 정화하고 콩팥은 혈액을 걸러서 정화한다. 머위는 갖가지 호흡기 계통의 질병과 신장의 질병에 잘 듣는다. 또 감기,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는 솜털이 많이 나 있는 식물이 좋다. 콧구멍과 후두, 기관지를 비롯한 사람의 호흡기에는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머위는 간과 쓸개, 신장 계통의 질병 뿐만 아니라 온갖 폐와 기관지의 질병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머위는 맛이 쓰고 약간 떫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나물 중에서 맛이 제일 쓴 편이다. 쓰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쓴 것이 아니라 알맞게 쓰다. 이 쓴맛이 온갖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열을 내린다. 소태나무나 고삼처럼 쓴맛이 강하면 아무도 못 먹지만 머위는 입맛을 돋울 만큼 먹을 쓰고 향기가 좋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머위는 뿌리가 약효가 제일 좋고 잎이 그 다음이다. 뿌리는 가을에 캔 것이 약효가 제일 높다. 추석이 지난 뒤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뿌리를 캐서 쓰고 그 나머지 기간에는 잎을 쓴다. 줄기는 쓴맛이 적어서 약효가 약간 떨어진다. 잎은 여름철 잎이 크게 자랐을 때에는 질기고 쓴맛이 강해서 나물로 먹기는 어렵다. 그러나 잎줄기에는 쓴맛이 별로 없으므로 언제든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을 수 있다.
머위를 나물로 요리해서 먹을 때에는 살짝 데쳐서 쓴맛이 나는 물을 우려내어 버리지 말고 같이 먹어야 한다. 쓴맛이 나는 성분이 빠져 버린 것은 약효가 별로 없다. 들통에 시루를 놓고 그 위에 머위 잎을 얹고 증기로 쪄서 된장, 간장, 마늘 등으로 양념을 해서 무쳐 먹거나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머위를 물에 담가서 쓴맛을 우려내고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맛은 좋아지겠지만 약효가 별로 없다. 줄기를 껍질을 벗겨서 먹을 때에도 쓴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물에 담가 우려내지 말아야 한다.
전립선염, 요도염, 대장 용종, 암을 고친 사례
여러 해 전에 한 60대 남성이 전립선염이 심해서 10여 년 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고쳐 달라고 찾아왔다.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고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 부위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따갑고 아프다고 하였다.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고 잘 나오지 않아서 소변을 한 번 보는데 15분이 더 걸렸으며 소변을 보고 나면 금방 소변이 마려워서 다시 소변을 보러 가야 했다. 두 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러 가야 하는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한 시간에 3번씩 소변을 보러 가야 한다고 하였다. 잠을 잘 때에도 두 시간마다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했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 불면증이 생겼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조금도 호전이 되지 않았다.
그 환자한테 머위뿌리 6킬로그램에 물 9000밀리리터를 붓고 8시간 동안 달여서 100밀리리터 팩으로 90개를 만들어 한 번에 10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마시도록 하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소변을 보기가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하여 3개월 동안 먹고 난 뒤에는 오줌발이 시원하게 잘 나왔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보았더니 전립선염이 완전히 나았다고 하였다.
한 50대 여성이 20년 동안 요도염으로 고생을 하면서 온갖 좋다는 약은 다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하면서 고쳐 달라고 하였다. 소변을 보려고 할 때마다 통증이 얼마나 격심한지 마치 부젓가락으로 아랫도리를 마구 쑤시는 것 같다고 하였다. 역시 머위뿌리를 탕으로 달여 주었더니 3개월 동안 먹고 20년 넘게 고생하던 요도염 뿐만 아니라 냉증, 자궁염, 위장병, 만성 두통까지 깨끗하게 나았다.
한 50대 남성은 대장에 크고 작은 용종이 15개가 있다고 하였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서 떼어내자고 하였으나 수술하는 것이 무서워서 병원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면서 약을 지어 달라고 하였다. 역시 머위 뿌리와 잎을 탕으로 달여 보내 주었다. 그는 머위탕을 9개월 동안 복용하고 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았더니 용종이 모두 없어졌다고 하였다.
머위뿌리와 잎은 나물 중에 항암효과가 제일 높다. 초기 위암환자한테 머위뿌리와 잎을 약으로 써 보았더니 한 달만에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였다. 한 환자는 유방에 도토리만한 암덩어리가 있다고 했는데 역시 머위뿌리를 달인 탕을 한 달 동안 먹고 암이 모두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위는 항암작용이 탁월하여 전립선염이나 요도염, 장염, 대장의 용종, 자궁근종 같은 것보다는 오히려 암이 더 빨리 낫는다. 지금까지 머위를 활용하여 기관지염, 위염, 장염, 전립선염, 폐렴, 자궁염, 요도염, 자궁근종 등 온갖 염증 환자와 위암, 간암, 폐암 등 갖가지 암환자를 100여 명 이상 치료했는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 있다고 해도 말기 암환자를 고치기는 매우 어렵다. 화타 편작이 살아난다고 해도 목숨이 며칠 남지 않는 환자를 고칠 수는 없는 것이다. 병원에서 목숨이 4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은 복수가 심하게 차고 통증이 심한 말기 간암 환자를 머위탕으로 치료를 해 본 적이 있다. 환자는 머위탕을 복용하면서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기는 했으나 결국 4개월만에 목숨을 잃었다. 초기 암에서 3기 암까지는 머위뿌리나 잎을 달인 탕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말기가 되어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사람은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다. 머위뿌리나 잎을 달인 탕으로 말기 암을 고치려면 9개월 이상이 걸리고, 3기 암은 6개월 이상이 걸리며, 초기 암은 3개월 이상이 걸린다. 말기 암으로 목숨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은 고치기가 몹시 어려워서 대부분이 치료 도중에 목숨을 잃는다.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좋다. 머위는 이른 봄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고 이어서 새싹이 나오고 어지간한 추위에는 얼어죽지 않는다. 보리나 씀바귀처럼 월동을 하는 내한성 식물은 무엇이든지 성질이 따뜻하다. 겨울을 잘 견디는 풀을 인동초(忍冬草)라고 하는데 머위도 대표적인 인동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나 남해안, 남쪽 섬지방에는 한겨울철에도 잎이 푸르게 남아 있는 머위를 더러 볼 수 있다. 이처럼 추위를 잘 견디는 식물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향기성분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
머위에는 특유의 향기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이 뇌로 올라가서 뇌신경을 튼튼하게 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머위에 들어 있는 극미립자의 향기성분은 뇌혈류장벽을 뚫고 들어가서 뇌속에 쌓여 있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찌꺼기들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내보낸다. 뇌에는 온갖 물질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뇌혈류장벽이 있어서 약효성분들이 신경세포까지 도달할 수 없다. 뇌의 모세혈관에서 스며나온 혈액은 신경세포와 바로 접촉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뇌에는 아교세포라고 하는 세포가 매우 조밀하게 모든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서 혈액이 통과하지 못하게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뇌혈류장벽’이라고 한다.
뇌혈류장벽을 구성하는 아교세포는 대부분 인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기름에 녹는 지용성 물질은 통과하지만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은 대부분 통과하지 못한다. 그런데 머위에 들어 있는 극미립자의 정유성분은 뇌혈류장벽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 머위의 정유성분은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변형되었거나 비정상적인 신경세포를 분해하며, 뇌질과 뇌척수액에 속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여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좋게 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머위를 늘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정신이 안정되고 지능이 높아진다. 우울증이나 불면증도 없어지고 눈과 귀가 밝아진다. 한마디로 머위는 뇌를 총명하고 건강하게 하는데 가장 좋은 약 중에 하나이다.
여러 해 전에 한 부인이 40대 초반의 남편과 같이 찾아왔는데 남편이 치매에 걸렸다고 하였다. 남편은 기억력이 뛰어나서 무엇이든지 한 번 들으면 절대로 잊어먹는 법이 없었는데 2년 전부터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바보처럼 되어 버렸는 것이다. 남편이 시청 공무원인데 기억력이 줄어들어 업무에 실수를 많이 하므로 장기 휴가를 내어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병원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라고 판정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 치매환자한테 머위뿌리탕을 달여서 보내 주었다. 환자는 머위뿌리탕을 6개월 동안 복용하고 예전의 그 총명하던 기억력을 되찾아 다시 직장에 복귀하였다.
전체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이 알츠하이머 치매다. 알츠하이머는 뇌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타우’라는 단백질이 망가지면서 나타난다. 마치 철골구조물을 지탱하는 볼트와 너트가 녹아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다.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를 영상으로 보면 신경섬유 다발이 한데 녹아서 엉겨붙은 것처럼 되어 있다. 이처럼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와 같은 신경섬유다발에 다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단백질이 들러붙어 덩어리를 만든다. 이는 빌딩 하나가 무너지면 도미노처럼 도시 전체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
치매는 최근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뇌의 여러 부분 중에서 기억을 입력하는 해마와 기억을 잠시 보관하는 측두엽부터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전에 사귀었던 친구는 알아보지만 금방 밥을 먹은 것은 잊어버리고 다시 밥을 먹자고 한다. 치매환자한테는 깜빡 잊고 있는 내용을 말해 주어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전두엽 전체가 망가져서 감정조절이 안 되고, 인격이 파괴되며, 계획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등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서 행동이 난폭해지고 욕설을 하기도 하며, 길을 잃고 거리에서 배회하는 등으로 가족들의 애를 태우기 일쑤다. 망상증이나 환각증세가 나타나서 마치 정신병자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머위에 들어 있는 극미립자의 향기성분은 뇌혈류장벽을 뚫고 뇌로 들어가서 신경세포를 보호하여 단백질이 독성단백질로 변형되지 않게 하고 변형된 ‘타우’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그런데 이 흔하디 흔한 머위가 암과 염증을 삭이고 치매를 고칠 수 있는 최고의 약초라는 사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세상에 없다. 암과 치매로 고통받고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한스럽기 그지없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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