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에
서정주 詩
고성현 노래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사람을 그리워하자.
「그리운 벗들이여 힘 내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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