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醫學/灸堂先生님

[문화일보]김남수옹 “메르스는 일종의 여름감기…뜸 뜨면 예방”

天上 2015. 7. 21. 05:37
[문화일보]김남수옹 “메르스는 일종의 여름감기…뜸 뜨면 예방”
 
글쓴이:뜸사랑/ 날짜: 2015-07-07/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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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당 김남수 옹이 지난 4일 오후 전남 장성군 서삼면 금계리 무극보양뜸센터에서 인체 석상에 표시된 무극보양뜸 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극보양뜸 국제연맹 총재인 구당(灸堂) 김남수(100) 옹이 초고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부터 전남 장성에서 예약제로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지난 4일 오후 장성군 삼계면 금계리 무극보양뜸센터에서 만난 김 옹은 센터 부지 내에 공사 중인 구당침술원으로 안내한 뒤 “오는 10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10명 내외의 예약 진료를 할 계획”이라며 “예약자 중에는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 남짓한 조립식 형태의 구당침술원 건물은 5∼6개의 침상을 갖춘 김 옹의 진료실과 누구나 와서 뜸을 뜰 수 있는 봉사관 등으로 나뉜다.

구당침술원 바로 앞 표지석(구당뜸집-무극보양뜸)에는 ‘여기 서 있는 돌처럼 천년만년 변함 없는 무극보양뜸 모두 배워가자’는 김 옹의 평소 철학이 새겨져 있었다. 부지 안으로 더 들어가면 지난해 완공된 한옥(290㎡) 형태의 센터 건물이 지어져 있다. 센터 마당에는 김 옹의 서 있는 모습 등이 석상으로 세워져 있다.

김 옹은 이 일대를 세계적인 의료관광 명소로 가꿀 뜻을 내비쳤다. 그는 “쑥 한 줌으로 할 수 있는 질병예방법인 무극보양뜸을 누구든지 와서 배워가고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극보양뜸은 이미 60여 개국에 보급이 됐고 (제대로 배운) 제자만 500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옹이 보급한 무극보양뜸은 남자의 경우 족삼리·곡지(좌우) 등 12개 혈자리에, 여자는 13개 혈자리에 뜨는 뜸법이다.

김 옹은 또 이곳에 100m 높이의 상징탑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명(금계리)에 걸맞게 탑의 꼭대기에는 금닭을 세우고 중간에는 ‘뜸’이란 글자를 새겨 ‘꼭(꼬끼오) 뜸을 하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 센터는 또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세중연)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국제침구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첫 시험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김 옹은 특히 오는 8월 6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침뜸 교육을 하기로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 옹은 청력만 떨어져 보청기를 끼고 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일종의 여름 감기”라며 “무극보양뜸을 뜨면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글·사진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