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尹東柱 / 낭송 채수덕
서시 序詩
尹東柱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16일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광복을 채 6개월도
못 남기고 옥사한지 72주기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탄생 100주년과 사망 72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일본 도쿄에서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7월, 여름방학을
귀향하던 중 사상범으로 몰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어 복역중에 옥사했다고
합니다.
서시(序詩)는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에 내려고 했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문으로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서시(序詩)는 시적 기교를 배제하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가장 진실한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할 때 이루지
못한 시집 발간은 그가 떠난 지 7년 후에
유고시집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와 그의 시가 국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은 암담한 현실에서도
부끄러움 없는 순수한 삶을 살면서
그의 시가 보여주고 있는 진정성과
고결함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과
서거 72주기를 맞아 그의 시를 기리며
서시(序詩)를 다시 한번 읽어 봤습니다.
[출처] 윤동주 - 서시(序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아름다운 시]|작성자 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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