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가곡.명곡

쏠베지의 노래 Grieg: Solveigs Lied Anna Netrebko

天上 2017. 11. 7. 08:40


Grieg

Solveigs Lied Anna Netrebko

노르웨이의 어느 산간지방에서

가난하게 살던 농부 페르퀸트와 연인 쏠베이지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나 가난했던 페르퀸트는

쏠베이지와 결혼을 하기위해 먼곳으로 돈을 벌러 가야만 했었다.

먼~외지로 떠나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돈을 모아 어머님과 쏠베이지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 오던길에

도둑에게 다  빼앗기고~거지가 되어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집에 돌아 왔지만,

평생을 기다리던  쏠베이지 무릎에 기대어 이 노래를 들으며

 숨을 거둔다는~~

할머니가 다 된 쏠베이지 역시 사랑하는 님을 따라

뒤 따라 가버린다는........

그리그 작곡의 참 슬픈 노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 했을때 병원집 딸인 내친구와 같이

우연히도 이 노래에

푹~~ 빠져 둘이 만나기만 하면 이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었던

노래다.

무심한 세월을 보내다 보니 우리가 저 노래를 좋아 했었다는

기억조차 잊고 살았었던걸 보면

지금까자 살면서 얼마나 많은 추억들을 잊고 살아 왔을까?

내일을 오늘로 맞이 하고, 오늘을 어제로 보내면서

하루 하루 잊어가면서 사는게 우리네 삶인 모양이다.

죽어도 잊지 말아야 할것 들은 아직까지는 가슴속 깊이 힘주어 잡고는 있지만 ~

언제 잊어버릴지 그건 나도 모른다.

훗날에~

기억을 하든, 다 잊어 버린들 무슨 의미가있으랴~~ 만은

그래도 추억을 잊는다는건 곧 나를 잃어버리는것과 진배 없을터~

나중에 내가 써 놓은 이 글들을 보고

대채, 누가 썼지? 하면 안될것 같아서다.


마지막 귀국길에 여행하려고 남겨 두었던~~ 덴, 노,스,핀.

덴마크 와 눈의나라 스칸디나반도 3개국인,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언젠가 그곳에 가게되면  내가 이 노랠 꼭 불러야지 하곤

다시 열심히 가사를 외우기도 했건만....

결국

다신 부르지 못하는 노래가 되어 버렸었다.

만일!

내게 또 한번 삶의 기회가  온다면,

나는 또 다시 기다리는 삶을 선택할까?

저 쏠베이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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