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科別/우울증

동치미로 불면증과 우울증 화병을 고친다

天上 2020. 7. 7. 11:01

동치미로 불면증과 우울증 화병을 고친다

 

김치에는 우리 겨레 수천 년의 지혜가 집약되어 있다. 김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의약이다. 우리나라에는 200가지가 넘는 김치가 있고 모든 김치가 훌륭한 약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수 백 가지의 김치 중에서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동치미와 파김치,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치는 마치 여자와 같아서 잘 활용하면 현모양처(賢母良妻)와 같이 되고 잘못 쓰면 마녀(魔女)와 같이 변한다. 김치를 바른 이치를 알고 제대로 담가서 먹으면 온갖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훌륭한 약이 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담가서 잘못 요리하여 먹으면 독약처럼 되어 갖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동치미는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에서 나온 말이다. 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이다.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할 때 동치미 국물을 한 대접 들이키면 금방 속이 시원해지고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린다. 이처럼 동치미는 열을 내리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동치미는 우리 겨레한테만 있는 훌륭한 발효식품이자 약음식이다.

동치미의 주된 재료는 무다.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맵다. 또 독을 풀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염증을 삭이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옛말에 ‘무가 시장에 나오면 의사는 보따리를 싸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무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 90퍼센트가 껍질에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껍질이 속보다 약성이 더 높다. 그러므로 동치미를 담글 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거나 아주 얇게 벗겨내어야 한다. 껍질을 벗길 때에는 쇠로 만든 칼보다는 대나무로 만든 칼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칼날을 70도나 80도 정도로 비스듬하게 세워서 껍질을 긁어내되 가능하면 무에 흠집이 적게 나도록 겉껍질만 가볍게 긁어내는 것이 요령이다.

무에는 긴 무와 둥근 무가 있는데 둥근 무로 동치미를 담근다. 무는 파릇한 윗부분이 맛도 좋고 약성(藥性)이 모여 있다. 그러므로 둥근 무를 가로로 절반으로 잘라서 위쪽 푸른 부분만을 동치미를 담그는데 쓰고 아래쪽 흰 부분은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국을 끓여 먹거나 한다.

 

동치미를 담글 때 부재료로 반드시 쪽파의 종근(種根) 곧 쪽파 알뿌리를 같이 넣어야 한다. 쪽파는 씨앗으로 번식하지 않고 알뿌리로 번식한다. 쪽파 알뿌리를 구할 수 없으면 쪽파나 대파 뿌리를 대신 넣어도 괜찮다. 쪽파 알뿌리가 들어가야 시원하고 깔깔한 맛이 더 많이 나고 곰팡이가 나지 않는다. 쪽파 알뿌리에 매우 센 항균작용과 염증을 삭이는 효과가 있다. 양념으로 청각을 약간 넣는다.

굵은 토판염에 무 조각을 몇 번 굴려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고 그 위에 소금을 적당히 뿌린 다음 물은 전혀 붓지 않는다. 물을 붓지 않고 소금으로만 절여 두기만 해도 며칠 지나면 무에서 물이 흥건하게 빠져 나온다. 이렇게 짜게 담가 두고 꺼내서 먹을 때마다 물을 알맞게 부어서 간을 맞추어 먹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먹어야 시원한 맛이 더 많이 나고 먹을 때 목이 막히지 않는다.

무는 김장철 가을무가 좋다. 봄 무나 여름 무는 좋지 않다. 큼직한 둥근 무를 가로로 절반으로 자른다. 위쪽 파릇한 절반 부분을 세로로 두 쪽으로 자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익혀서 두고 먹으려면 두 쪽을 내고, 빨리 익혀서 먹으려면 네 쪽을 내는 것이 좋다. 또는 무의 크기에 따라서 굵기가 팔뚝만한 것은 두 쪽으로 내고 팔뚝보다 작은 것은 네 쪽을 내어 동치미를 담근다. 동치미를 담그고 나서 무가 위로 떠올라서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짱돌로 잘 눌러 두어야 한다.

위쪽 잎이 난 부분을 바짝 붙여서 자르는 것은 좋지 않다. 싹이 붙어 있던 흔적이 남지 않을 만큼 베어내어야 한다. 무는 푸른 빛깔이 나는 윗부분이 맛도 좋고 약성도 훨씬 더 높다. 무는 강력한 항균작용과 소염작용이 있으며 녹말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약으로 쓸 동치미를 담글 때에는 위쪽 파릇한 부분만을 써야 한다. 위쪽 푸른 부분은 염증을 삭이는 효능이 있지만, 반대로 아래쪽 흰 부분은 매운 맛이 오히려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다. 잎에서 광합성을 해서 유황성분을 만들어 아래쪽으로 내려 보내는 까닭에 윗부분에는 천연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지만 아래쪽에는 유황성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동치미는 아주 훌륭한 겨울 음식이다. 항아리에 담아서 오랫동안 푹 삭혀서 먹는 것이 좋다. 어떤 음식이든지 동치미와 같이 먹으면 체하거나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동치미가 음식에 들어 있는 독을 풀고 소화를 잘 되게 하기 때문이다.

동치미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기관지와 폐를 튼튼하게 한다. 동치미에 들어 있는 산소가 머리를 맑게 하고 뇌기능을 좋게 한다. 동치미 국물에는 산소가 35퍼센트 정도 녹아 있다. 동치미는 면역력을 늘리고 염증을 삭이고 막힌 것을 뚫어주며 머리를 맑게 하는데 아주 좋은 식품 의약이다.

동치미를 담글 때에는 반드시 이른 봄철에 낸 토판염을 써야 한다. 정제염을 쓰면 군내가 나고 금방 물러진다. 토판염을 구하기 어려우면 굵은 천일염을 구해서 쓴다. 천일염은 봄철에 낸 것이 알이 굵고 쓴맛이 적어서 좋고 한여름철에 난 것은 알이 잘고 쓴맛이 많이 나므로 좋지 않다.

 

 

동치미를 담글 때 소금을 많이 넣으면 늦게 익는다. 중간에 몇 번 맛을 봐서 약간 새큼한 맛이 날 때부터 꺼내어 먹는다. 동치미는 아무리 오래 익혀도 파김치처럼 신맛이 나지는 않는다. 동치미가 초처럼 되어 시어서 못 먹는 일은 없다.

동치미를 담글 때 실고추를 넣거나 절반쯤 붉어진 고추를 넣기도 하는데 맛이나 효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붉은 갓을 넣으면 시원한 맛이 더 나고 생강이나 고추를 넣으면 감칠맛이 더 많이 난다. 요즈음에는 지방에 따라 대파나 실파, 갓, 배, 사과, 오이, 유자 같은 것을 넣기도 하는데 배, 사과, 유자 같이 단맛이 많이 나는 재료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단맛이 많아지면 산소 함량이 낮아지고 시원한 맛이 없어진다.

동치미는 약간 짜게 담가서 겨우내 오래 두고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싱겁게 담그면 얼어서 못 먹는다. 표면에 약간 살얼음이 얼 정도만큼 소금을 넣는 것이 좋다. 소금을 많이 넣으면 영하 30도가 되어도 얼지 않는다.

동치미를 담근 항아리는 겨울철에도 중부지방에서는 땅에 묻지 않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운 강원도에는 땅을 파서 바닥에 보온하기 위해서 왕겨를 깔고 묻고 동치미 항아리를 묻은 다음 그 위에 짚으로 덧집을 짓는다.

 

 

옛 할아버지들이 남긴 기록에는 호남지방이나 경남, 충남 일부지방에서는 동치미를 담근 항아리는 땅에 묻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충청도 내륙 지방에서는 땅에 묻은 뒤에 항아리 위에 볏짚을 덮어 둔다. 독이 땅 위로 3분지 1이 나오게 묻어야 한다. 겨울철에 날씨가 너무 따뜻하면 곰팡이가 피고 시원한 맛이나 감칠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온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동치미는 차갑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동치미를 여름철에도 흔히 담가서 먹는다. 여름에는 담글 때에는 금방 익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무를 손가락 크기만큼 잘라서 담근다. 무 한 개를 6-8쪽으로 잘게 잘라서 담가야 빨리 익는다.

옛날에 긴 무와 둥근 무 품종이 따로 있었다. 요즘 나오는 긴 무는 너무 길고 둥근 무는 너무 짧다. 긴 무는 땅 위로 3분지 1이 나오고 3분지 2는 땅 속에 있다. 둥근 무는 땅속에 들어 있는 부분은 3분지 2이고 땅 밖에 나온 부분은 3분지 1이다.

옛날 재래종 둥근 무는 땅 속에 들어 있는 부분이 절반이고 땅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도 절반쯤 된다. 둥근 무이면서도 길이가 사람의 팔뚝 만큼 된다. 요즘에는 이런 무 품종이 없다. 반은 땅 속에 있고 반은 땅 밖으로 나오는 둥근 무가 동치미를 담그는데 제일 좋다.

 

 

우리 집안에서는 김장을 할 때 무김치를 총각김치 담그듯이 많이 담가 두고 먹었다. 무순 중에서 먼저 나온 긴 잎은 잘라내어 버리고 중간 부분에 있는 잎을 잘라서 무김치를 담글 때 같이 넣는다. 쪽파도 썰지 않고 무잎과 같이 넣는다. 무잎도 썰지 않고 그대로 넣는다. 잎과 몸통이 붙어 있는 부분은 흙이 붙어 있거나 지저분하므로 2-3밀리미터쯤 잘라내어 버린다. 싹이 난 자국이 보이게끔 잘라서 담그는 것이다.

무의 위쪽 푸른색이 나는 부분은 약효가 사람의 머리로 올라가고 아래쪽 흰색이 나는 부분은 사람의 몸통으로 내려간다. 동치미는 무의 위쪽 부분만 잘라서 담그는 것이므로 목 위쪽에 생긴 여러 질병에 특히 효과가 좋다. 온갖 눈병, 중이염, 비염, 번열증, 화병, 인후염, 후두염 등에 선약(仙藥)이다.

머리에 난 뾰루지나 종기, 부스럼에는 동치미 국물을 수시로 바르면 잘 낫는다. 마르면 다시 바르기를 반복한다. 여러 번 바르면 국물이 마르면서 자잘한 소금 결정이 맺힌다. 기계충이나 도장 버짐 같은 데에는 동치미국물로 머리를 감는 한편 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구강염, 눈이 빨갛게 된 데, 치주염, 열로 인해 혓바닥이 갈라지는데, 인후염, 귀가 먹먹한 데, 귀에서 열이 나고 고름이 나고 가려운 데에도 동치미 국물을 먹으면 잘 낫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감 같은 것으로 인해 열이 심하게 나서 헛소리를 하거나 정신이 혼미한 데 특히 좋은 효과가 있다.

무에 소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소화불량에도 좋고 심장병, 고혈압, 변비에도 좋다. 무는 신경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수전증 같은 데에도 좋다. 손이 떨리는 것은 신경선이 전기신호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전기가 끊어졌다가 이어졌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수전증은 신경세포에 이물질이 끼어서 생긴다. 곧 신경의 접촉 불량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다. 마치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 충전기나 전화기 접촉 부분에 먼지가 끼거나 했을 때 충전이 되다가 말다가 하는 것과 같다. 동치미는 신경선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닦아내어 신경을 튼튼하게 한다.

동치미는 아주 훌륭한 해독제이며 해열제다. 독감 같은 것으로 인해 열이 심하게 나면 뇌신경이 타 버려서 귀머거리가 되거나 멍청이가 되기 쉽다. 동치미는 열로 인해 눈이 빨갛게 충혈된 것이나 숨이 막혀서 호흡이 곤란할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고, 우울증(憂鬱症)이나 화병(火病)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동치미는 감기로 인한 기침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아주 좋은 약이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기도(氣道)가 막힌 것을 넓게 확장하고 뚫어주는 작용이 있다. 호흡곤란이나 비염, 코가 막혀서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목으로 숨을 쉬는데, 차멀미나 멀미, 두통, 식중독, 연탄가스 중독 등에 효과가 아주 좋다.

멀미나 두통은 대개 뇌의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오는데 동치미 국물에는 산소가 많이 녹아 있어서 뇌와 혈액에 산소를 많이 공급하여 멀미와 두통을 멎게 한다. 동치미 국물은 특히 연탄 가스 중독 곧 일산화탄소 중독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집안에서는 김장을 할 때 배추김치 3독, 동치미 6독 꼴로 담았다. 배추김치는 조금만 담았다. 배추김치는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무잎과 무를 반씩 섞어서 무김치를 제일 많이 담았다. 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잎을 절대로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무잎에는 천연 유황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무잎은 시래기로 만들어서 먹는다. 시래기로 만들 무잎은 바깥쪽에 있는 것부터 약간 누렇게 색깔이 바뀌기 시작할 때 한 장씩 따서 말린다. 푸른 잎에는 유황 성분은 적고 질소 성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좋지 않다. 시래기로 만들 무잎은 완전히 노랗게 변하기 전 약간 누렇게 되기 시작할 무렵에 하나씩 차례대로 따서 볏짚으로 엮어서 처마 밑에 걸어 말린다.

날씨가 나쁠 때에는 삶아서 엮어서 말리고 날씨가 좋을 때에는 그대로 처마 밑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서 말려서 두고 겨우내 무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었다. 떡잎에는 유황성분이 별로 없으므로 떡잎은 떼어내고 말려야 한다.

무는 잎이 열 냥이고 밑동은 한 냥이라고 할 만큼 뿌리보다는 잎이 약효가 훨씬 더 좋다. 우리 집안에서는 잎만 잘라서 따로 김치로 담고, 부스러진 잎도 따로 모아서 무와 같이 나복지로 담갔다. 무김치는 무를 크게 썰어서 대개 4-5독을 담았다. 그렇게 담근 무김치는 알고 보니 서울 지방에서 담그는 알타리김치와 비슷한 것이었다.

무는 많이 심어서 무김치를 많이 담그고 시래기도 많이 만들었지만 배추는 많이 심지도 않고 배춧잎으로 우거지를 만들지 않았다.

동치미는 추운 한겨울 뜨거운 온돌방에서 서걱서걱 얼음이 뜬 것을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우리나라의 전통 식사 예절에는 밥상을 받으면 제일 먼저 숟가락을 들어 동치미나 나박김치의 국물을 한 숟갈 떠먹고 나서 밥을 한 숟갈 먹는 것이다.

 

 

동치미를 담글 때 돌배나 유자, 갓을 넣으면 향이 좋고 시원한 맛이 난다. 푸른 잎이 달린 총각무로 담근 동치미도 그런대로 맛이 있다. 동치미가 익으면 국물이 약간 뿌옇게 된다. 무도 맛이 들었으면 건져서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썰거나 막대 모양으로 썬다.

국물을 맛을 보아서 물을 타서 간을 맞춘다, 함께 들어 있는 고추, 갓, 실파도 잘게 썰어서 넣는다. 동치미를 담글 때 굵은 파보다 실파를 절여서 묶어서 넣기도 한다.

모든 김치가 다 그렇겠지만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익힌 것이 국물이 맑고 맛이 더 좋다. 겨울철 김장을 담그기 몇 주일 전에 담는 동치미는 가슴속이 확 트이는 듯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동치미는 떡과 함께 먹거나 국물에 냉면이나 국수를 말아 먹기도 한다. 갓이나 쪽파, 삭힌 고추, 배 등을 넣어 담그면 한결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동치미는 발산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땀구멍이 막혀서 땀이 잘 안 나오는 데에도 효과가 아주 좋다. 속에 있는 열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 몹시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 된다. 동치미는 발한제와 해열제로 아주 좋다. 번열증으로 인해 잠이 잘 안 오지 않는 데에도 그만이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에 동치미 국물을 한 사발 마시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잠이 든다. 지금까지 동치미로 고친 환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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