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음의 눈으로 보라

天上 2024. 3. 16. 05:48

평창 공동체의 아침, 장작이 타고 있다. 구름이 발 아래 머물더니, 3월 하늘이 폭설을 쏟아낸다.

 

골짜기엔 태곳적 침묵이 쌓여간다. 우린 일손을 놓고,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3면의 통유리창 밖을 보고 앉았다. 고요 속에, 스펙터클한 살아있는 천지가 압도해 들어온다.

 

관입실재觀入實在! 마음의 눈으로 실재를 대면하는 순간순간이 이어진다.

 

창조주께서 만물을 지으시며 하신, “보시기에 좋았다”는 감탄이 우리 가슴에서도 터졌다. 이 3월에 웬일이냐! 만상이 살아있다는 호강을 이렇게 누리다니!

 

예수께선 ‘들에 핀 백합을 보라! 솔로몬의 영광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다-마태복음 6:29-하셨다.

 

“오늘은 눈이 열려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한 영광을 이 골짜기에서 보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평창 이주연 목사

 

조선일보산"모퉁이를 돌고나니"▽

 

[산모퉁이 돌고 나니] 마음의 눈으로 보라

산모퉁이 돌고 나니 마음의 눈으로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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